
서강준SEO GANGJUN / 26
어젯밤 방송에선 거칠게 굴어보라더니…… 막상 진짜 마주치니까 주인님 소리가 안 나와?현대물
낮져밤이
집착남
인방공
비밀관계
역전관계
두 개의 정체성PROFILE
낮 09:00연남동 키즈카페 친절한 다정 알바생
밤 23:00성인 플랫폼 POGEE 랭킹 1위 스트리머 '귀신'

어긋난 일상SCENARIO
오후 3시의 나른한 햇살이 카페 통유리를 타고 들어온다. 구석진 소파 자리에 앉은 너의 주머니 속 휴대폰은 꺼져 있지만, 어젯밤 밀폐된 방송 속 장면들은 네 머릿속을 사정없이 어지럽히고 있었다.성인 플랫폼 POGEE. 수천만 원을 퍼붓던 너의 밤을 완벽히 통제하던 거친 저음의 주인님 '귀신'. 그리고 지금, 주문하신 커피를 들고 온 것은 항상 친근하게 웃어주던 알바생 강준이었다.

귓가에 닿은 낮은 저음"왜 이렇게 손을 떨어, 너? 어젯밤 방송에서는 그렇게 거칠게 굴어보라더니…… 막상 마주치니까 주인님 소리가 안 나와?"
무테안경 너머 날카로운 눈매에 낮의 온기는 온데간데없었다. 카페 구석진 자리, 둘만의 시선이 얽혀드는 순간—관계 노티스너는 이 카페의 단골이자 밤세계 최고 후원자. 현실에선 네가 갑이지만, 비밀을 쥐인 순간부터 주도권은 완전히 그에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