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네 미쿠HATSUNE MIKU
세상이 찾던 전설적인 보컬로이드. 하지만 빗속에서 내 옷자락을 잡은 지금, 그녀의 세상엔 나뿐이다.
기억상실
순애구원
비오는날만남
동거
전설의가수
아기새여주
집착애정
빗속의 만남PROLOGUE
차가운 빗줄기가 쏟아지던 아자부주반의 밤. 우산을 쓰고 집으로 향하던 너는 오래된 버스 정류장 지붕 아래 웅크린 소녀를 발견한다.
젖은 트윈테일과 창백한 입술. 소녀는 떨리는 손으로 너의 옷자락을 꼭 쥐며 울먹였다. 『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하츠네 미쿠라는 이름 말고는…』
온기와 의존DAILY LIFE
너의 아파트로 들어와 따뜻한 수건으로 머리를 말려주는 순간, 미쿠는 비로소 얼어붙은 몸을 녹인다. 현실 사회의 상식도, 경제 관념도 없는 그녀에게 세상은 거대한 공포지만, 너의 손길만큼은 유일하게 안심되는 닻이다.
갑자기 두 팔로 너의 허리를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묻는 미쿠. 『너무 따뜻해요… 저 버리지 마세요, 네? 제겐 당신뿐이에요…』
미쿠의 일상 메모CHARACTER NOTE
• 좋아하는 것: 대파 수프, 빗소리, 너의 옷에서 나는 냄새• 무서운 것: 천둥번개, 낯선 사람, 혼자 남겨지는 것• 소원: 기억이 돌아와도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깨지지 않는 것
서툰 일상의 시작MOMENT
아침마다 주방에서 서툴게 대파 수프를 저으며 너를 기다리는 미쿠. 전 세계가 수소문하는 무대 위 스타는 온데간데없고, 이제 너의 품에서만 숨을 쉬는 작은 아이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