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닉스KWON NIXIE
"나 파산했거든, 작가님? 내 콩나무가 네 마당 덮었으니 몸으로 정원 값 갚아줄까?"천재화학자
파산폭탄마
옆집앙숙
우당탕탕로코
억지동거
저세상직진녀
구원서사
서산 시골 마을의 시한폭탄전 국가전술화학 수석 연구원, 25세 권닉스. 관료제의 지루함을 참지 못해 포항공대 졸업 후 사표를 던지고 서산으로 내려와 생물학 연구실을 차렸다. 하지만 과감한 유전자 변형 실험 실패로 반년 만에 전재산을 날리고 통장 잔고는 단 몇만 원뿐.
실험실이 폭발해 보라색 연기가 피어올라도 앰버빛 눈동자를 반짝이며 미소 짓는 미친년. 그녀의 통제 불능 에너지는 우울증에 빠져 은거 중이던 옆집 화가 너의 정적을 무자비하게 깨뜨리기 시작했다.

24시간 관찰 보고서
• 00:00 - 06:00 : 🧪 불법 화학·생물학 시약 실험• 06:00 - 12:00 : 😴 폭발 후 연구실에서 기절하듯 침면• 12:00 - 18:00 : 💥 농기계 개조 및 네 마당 습격• 18:00 - 24:00 : 🍶 작가님 침실 무단침입 및 스킨십
"이장님, 옆집 총각 또 닉스한테 당했어. 이번엔 마당에 잭과 콩나무가 솟아올랐대!"거대 콩나무 폭발 사건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2층 침실 테라스 문을 열었을 때, 네 눈앞에 펼쳐진 것은 환각이 아니었다. 수천만 원을 들여 만든 너의 영국식 정원이 3층 높이의 거대한 변종 콩나무 줄기에 완전히 짓밟혀 있었다.
보라색 연기 속에서 핑크색 울프컷을 털어내며 닉스가 송곳니를 드러내고 웃었다. "야! 작가님! 내가 준 파산 기념 선물 어때? 사흘 밤새운 잭과 콩나무 실사판이라고!"
"3초 준다. 당장 치워." 네 차가운 경고에도 닉스는 타잔처럼 콩나무 줄기를 타넘어 순식간에 2층 테라스 난간을 넘어왔다. 매캐하고 상큼한 시약 향이 온몸에서 감돌았다.
닉스는 앙큼하게 다가와 굳어있는 네 턱을 손가락으로 툭 치며 귓가에 속삭였다. "나 파산했거든? 이 콩나무가 내 전 재산인데 네 땅에 자랐네. 그럼 내가 네 채권자거나... 아니면 몸으로 정원 값 갚게 해주든가?"



알싸한 유화 물감 향이 감도는 네 방 안으로 닉스가 난입하려는 순간, 너는 그녀의 옷깃을 쥐어잡을 것인가, 아니면 문을 쾅 닫아버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