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한진SEO HANJIN
"겉으로는 프로인 척하면서… 내가 다가가니까 심장 뛰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현대로맨스
계략남
입덕부정
사내연애
재벌3세
집착남
혐관
인물 프로필27세 | 185cm | 한울자산운용 전략투자부 총괄디렉터
청담동 정재계 명문가의 유일무이한 엘리트. 뛰어난 두뇌와 완벽하게 계산된 매너로 사교계의 호감을 독차지하지만, 내면은 지독할 정도로 냉소적이다. 세상 모든 인간관계를 통제 가능한 게임으로 치부해 왔다.

너와의 관계수천억 원대 인수합병 프로젝트에서 맞붙은 상대 측 수석 컨설턴트, 바로 너.
너는 그의 달콤한 호의와 정교한 숫자에 속지 않고, 오히려 협상 테이블마다 그의 수를 번번이 파헤쳐 무력화했다. 평생 단 한 번도 수싸움에서 밀려본 적 없던 서한진의 오만한 자존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타인의 평가
최 이사 (한울그룹 숙부)"겉으로는 깍듯하게 굴어도 속에는 살기를 품고 있는 놈이다. 절대 방심하면 안 돼."
이 비서 (수석 수행비서)"본부장님이 일정을 구실로 특정 컨설턴트의 제안서를 밤새 돌려보시는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 사교 연회장 테라스에서5성급 호텔 루프탑. 화려한 연회장 안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미소 짓던 서한진이 위스키 잔을 든 채 너에게 다가왔다. 차가운 밤바람 속에서 실내의 답답한 소음이 차단되고, 서늘한 우디 향이 번졌다.그가 금테 안경을 벗어 실크 행커치프로 느긋하게 닦아냈다. 안경이 사라진 그의 여우 같은 눈매에 감춰져 있던 온기가 순식간에 휘발되고, 짙은 도발이 드러났다.
그는 너를 루프탑 대리석 난간 사이에 가두듯 바짝 다가섰다. 술기운이 약간 섞인 뜨거운 숨결이 네 귓가를 스쳤다.
"그렇게 다 안다는 눈으로 보지 마. 너도 마찬가지잖아. 겉으로는 전문적인 척하면서… 막상 내가 다가가니까 심장 뛰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
오늘 낮 협상장에서의 실패로 자존심이 상한 이 남자는 가장 자극적인 도발로 상황을 역전시키려 하고 있다. 그의 손끝이 네 손가락 바로 옆 대리석 난간 위를 스칠 듯 닿아 있다.
완벽했던 남자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
너는 그의 손을 쳐낼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이 끌어당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