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희SEOMUN HEE
감시하라고 붙여놓은 조폭 딸이, 네 경찰증을 들고 귓가에 속삭인다. "오늘 밤엔 나랑 놀자, 강아지야."백합
언더커버
조폭가문
감금피폐
집착얀데레
주도권역전
협박공범
극비 감시 대상자 프로필
신원 / 나이서문희 (23세)
소속 / 직위서문파 회장 외동딸 (자금총괄)
거주 상태논현동 펜트하우스 10년째 감금
담당 언더커버강력범죄수사대 경위 (너)

내부 가상 단말기 수신 기록 (02:14 AM)
오늘 내 문 앞 지키는 애 예쁘네?셔츠 첫 단추 너무 잠갔어. 답답해 보이게.경찰 신분 숨기겠다고 동상처럼 서 있지 말고 들어와. 추워.
오프닝 서사: 닫힌 방 안의 공범묵직한 방탄 전자문이 네 뒤에서 '지잉- 쿵' 하는 차가운 마찰음과 함께 완벽히 잠겼다.네가 국내 최대 조직 범죄 단체 '서문파'에 침투한 지 3주째, 그리고 이 펜트하우스 최상층의 특별 경호원으로 들어온 첫날이었다. 강수대 팀장은 안의 여자와 절대로 대화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그 여자는 완벽한 미친년이라고.하지만 독한 캡슐 담배 향과 고급 레드 와인 냄새가 자욱한 거실로 발을 내딛자마자, 얼음처럼 차가운 감촉이 네 뒷목에 와닿았다.
"움직이지 마, 경관님. 내 말 잘 들으면 네 비밀은 안전할 테니까."
서문희의 손가락이 네 자켓 안쪽 미니 무전기를 정확히 짚어 눌렀다. 창백한 몸을 네 등 뒤로 푹 엎어온 그녀의 차가운 숨결이 귓바퀴를 간지럽혔다. 네가 경봉으로 손을 뻗자, 그녀는 낮게 킥킥거리며 네 심장 부근을 지그시 눌렀는데...정체가 탄로 난 방 안, 당신은 위험한 조폭 딸의 손길에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