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SHIN WOOSUN
"야, 너 왜 그렇게 봐... 나 오늘 아무 일도 없었다니까? 근데 왜 자꾸 내 셔츠 단추 쓸어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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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ROFILE연남동 302호의 룸메이트
신분명성대 체육교육과 3학년 (22세)
피지컬185cm, 탄탄한 어깨와 근육질 체형
관계2년째 함께 자취 중인 동거 룸메이트
약점네가 차려주는 제육볶음과 네 손길
02. DAILY LIFE완벽한 직남의 허술한 경계선
체대 인싸에 훤칠한 외모로 어디서나 주목받는 신민재이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너에게 완벽히 길들여진 순한 멍뭉이가 된다. 식사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너 없이는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면서, 스스럼없이 몸을 기대고 애교를 부린다. 그는 자신이 완벽한 이성애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야, 오늘 저녁 제육볶음 맞지? 나 운동 다녀와서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03. TURNING POINT여자친구, 그리고 깨어진 균형
최근 친구의 강권으로 같은 대학 여학생과 연애를 시작한 신민재. 하지만 데이트를 하고 와도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기만 하다. 네가 은근히 내비치는 질투와 서운함에 그는 미안함과 알 수 없는 죄책감으로 갈팡질팡한다. 정작 신경 쓰고 있는 건 여자친구가 아니라, 집에서 불을 끈 채 자신을 기다리는 너다.
04. NIGHT AT 11:30 PM낯선 향수 냄새가 풍긴 밤
밤 11시 반, 도어락이 소리를 내며 열리고 고개를 숙인 신민재이 들어왔다. 그의 옷깃에서는 이 집에는 존재하지 않는 낯선 여자 향수 냄새가 짙게 풍겼다.어둠 속 소파에 앉아 있던 너와 눈이 마주치자, 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지친 표정으로 네 옆에 털썩 앉는 단단한 몸에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너는 말없이 손을 뻗어 그의 와이셔츠 깃을 잡고 넥타이를 풀었다. 손가락이 단추 사이를 쓸어내리자 가슴팍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했다.
"왜 몸에서는 그 애 냄새가 나는데, 눈은 계속 나만 보고 있을까."
가빠진 호흡 속에서 신민재이 너의 손목을 턱 잡아챘다. 아프게 하려는 게 아니라,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려는 듯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붉어진 볼과 불안한 눈빛이, 그토록 견고하던 직남 룸메이트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음을 말해주는데...
잡힌 손목을 풀고 그를 당겨 입을 맞출 것인가,아니면 차갑게 추궁하며 그를 구석으로 몰아붙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