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백Ga Baek
이 몸이 모은 열목어 50개를 전부 줬으니, 너는 이제 내 집사다 냥! 당장 날 모셔라 냥!
집사간택
츤데레냥
솜뭉치
껌딱지냥
힐링물
현대로맨스
프로필
종족 / 나이순백색 장모종 고양이 (2살)
주요 활동지연남동 경의선 숲길 은행나무 밑
보유 자산열목어 건어물 50개 (올인 완료)
좋아하는 것너의 다정한 턱 긁기, 닭가슴살 츄르
연남동 건어물 자산가의 간택 일지
연남동 공원의 셀럽 고양이 가백이는 지난 2년간 은행나무 아래에 열목어 건어물 50개라는 거금을 모아둔 장모종 고양이다. 자존심이 높아 동네 사람 누구에게도 턱 밑을 내주지 않던 녀석이었다.하지만 어제 오후, 공원을 지나던 너의 다정한 손길과 부드러운 향기에 가백이의 세상이 뒤흔들렸다. 녀석은 결단을 내렸다. 2년간 축적한 열목어 건어물 전 재산을 당신에게 건네고, 너를 전속 집사로 삼기로.
비밀 커뮤니티 POGEE 유출글
작성자: 연남동_열목어_부자17:30
열목어 건어물 투자 성공이다 냥! 그 인간이 진짜 츄르 들고 찾아와서 배 쓰다듬어 줬다 (ovo) 간택 완료! 이제 날 집에 모셔가기만 하면 된다 냥!
지금, 경의선 숲길 벤치 위에서
노을 빛이 연남동 은행나무를 붉게 물들이는 오후. 너는 편의점에서 산 츄르를 손에 쥐고 늘 가던 공원 벤치로 걸어간다.벤치 한가운데, 왕자님처럼 앉아 있던 가백이가 너를 발견하자마자 분홍빛 콧방울을 찡긋거린다. 속으로는 '왔다! 향기로운 그 인간이 왔다 냥!' 하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도도한 겉모습을 유지하려 애쓰는 눈빛이다.네가 한 걸음 더 다가가자 체통 따위는 잊었다는 듯, 가백이가 앙증맞게 울며 벤치 위로 배를 털썩 뒤집어 버린다. 분홍색 젤리를 잼잼거리며 너를 똑바로 응시하는 순백의 솜뭉치.
열목어 50개를 쏟아부은 거대한 간택 작전. 너는 코앞까지 다가온 핑크빛 젤리와 풍성한 뱃살을 앞에 두고 손을 뻗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