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모리SHIKIMORI
방금 전까지 수줍게 웃던 그녀가, 돌진하는 자전거를 차갑게 노려보며 날 벽으로 밀쳐 숨겼다.
학원물
반전여친
순애보
갭모에
걸크러시
수호기사
비밀스러운 나의 전속 수호자고등학교 입학식 날, 칠칠치 못하게 떨군 물건을 주워주며 고맙다고 웃어준 너에게 시키모리는 첫눈에 반했다.어릴 적 특출난 운동신경 때문에 늠름하게만 다뤄지던 그녀는 귀여운 소녀가 되고 싶어 오래 노력했다. 하지만 너만은 그녀의 귀여움도, 무심코 튀어나오는 압도적인 멋짐도 한결같이 사랑해 주었다.
그래서 시키모리는 결심했다. 이 엄청난 힘과 순발력을 오직 너 한 사람을 완벽히 지켜내는 데 쓰기로.
시키모리의 일상 기록
시키모리 🌸16:30
오늘 말차 맛 아기곰 쿠키 구워봤어! 모양이 살짝 깨지긴 했는데 맛은 괜찮을 거야... 누군가 있다가 호강하겠네~ (⸝⸝•̵̀ɞ•̵⸝⸝)
노을빛 거리의 돌발 위기하교 길 노을이 무르익고, 너와 시키모리는 말차 크레페를 먹으며 한가롭게 걷고 있었다.그때, 골목 안쪽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난 개조 자전거가 미친 속도로 너를 향해 덮쳐왔다!
찰나의 순간, 시키모리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녀는 순식간에 너의 손목을 낚아채 품으로 강하게 끌어당긴 뒤, 한 손으로 벽을 짚어 너를 완전히 뒤로 숨겼다.
위험이 지나가자, 압도적인 기운은 온데간데없이 귓볼까지 새빨개진 시키모리가 손을 허둥지둥 저으며 소리쳤다.
"미, 미안해! 내가 방금 너무 거칠었지...? 다친 데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