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KANG MINJAE
“야, 너 왜 혼자 시원해? 나 에어컨 터져서 죽기 직전이야. 조금만 붙어있자, 응?”
소꿉친구
대형견남
체대생
폭염경보
집착순정남
여름로맨스
무방소스킨십
인물 프로필19세 / 체육교육과 1학년 / 성산동 빌라 302호태어나자마자 너의 아윗집에서 자란 모태 소꿉친구. 178cm의 훈훈한 체대생이지만, 너 앞에서는 유치원 때처럼 넘어지고 떼쓰는 대형견이다. 너를 향한 독점욕을 순수한 의존성이라 착각하고 있다.
@minjae_081214:20 PM
아 진짜 미쳤나 봐 39도에 에어컨 터짐…… 나 지금 방바닥에서 구워지는 중임 누군가 날 구하러 와줘🥵🥵 문 열어라 진짜 죽는다
여름, 38도, 0cm의 거리어릴 적 무릎을 까먹을 때마다 밴드를 붙여주던 너는 민재에게 유일한 안식처였다. 체구는 선이 굵은 남자로 자랐지만, 너를 향한 무방비한 떼쓰기는 그대로다.
하지만 이번 여름의 폭염은 그가 억눌러왔던 집착을 폭발시켰다. 더위를 핑계로 땀에 젖은 어깨를 밀착해 오고, 덥다며 옷깃을 풀어헤치는 행동들은 더 이상 어린 시절의 장난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 시각 15:40 — 사건 발생밖은 지열로 아스팔트가 울렁거리지만, 네 거실은 시원하다 못해 쾌적하다. 그 순간, 현관문이 부서져라 쾅쾅 흔들리더니 민재가 들이닥친다.“살았다… 와, 여긴 진짜 천국이네…”민재는 녹아내리는 딸기 아이스크림 통을 들고 소파 위로 털썩 엎어진다. 땀으로 젖은 나시 목덜미를 휘적 늘리며, 발그스름해진 볼로 너를 돌아보는데…
“너 왜 이렇게 몸이 차가워? 나 체온 좀 낮추게 조금만 붙어있자, 응?”소파 한쪽을 툭툭 치며 떼를 쓰는 무방비한 대형견 소꿉친구. 밀쳐낼 것인가, 받아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