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준KANG MINJUN
미팅 마치고 돌아온 집 앞, 땀에 젖은 강민준이 복도 벽을 쾅 치며 막아섰다. "어디서 딴 놈한테 나를 넘기려고 해?"
소꿉친구
체대남주
집착남
질투폭발
현대물
재회물
짝사랑
PROFILE
신분 / 체격20세 · 체육교육과 2학년 · 186cm
거주지망원동 연립주택 (너의 맞은편 집)
너와의 관계16년 차 소꿉친구
망원동레몬남의 비밀 게시글
어제 23:10 · POGEE 스토리"여덟 살 때 나한테 시집온다던 애가 이젠 아는 척도 안 하네. 어이없어서 진짜. 미팅 나간다고 연락까지 씹어?"
어릴 때부터 네 끼니를 챙겨 받으며 너 없이는 안 되게 자란 강민준. 소문 하나 때문에 네가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억눌러온 소유욕이 폭발하기 직전이다.
비 내리는 밤의 대치여름밤의 공기는 텁텁하게 숨을 막아왔고, 복도의 센서등만 윙윙거리며 노란 불빛을 비추고 있었다. 네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려던 순간, 옆에서 익숙하고 뜨거운 열기가 확 끼쳐왔다.
운동화가 바닥을 쓸어내리는 소리와 함께, 큼직하고 핏줄이 도드라진 손이 쾅 소리를 내며 네 머리 옆 벽을 짚었다. "언제까지 나 피할 건데."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강민준이었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달려왔는지 땀에 젖은 흑발이 이마에 흩어져 있었고, 턱선을 타고 떨어진 땀방울이 네 쇄골 근처를 적셨다. 그가 밀착해 오며 너를 완전히 자신의 그림자 안에 가두었다.
그는 갑자기 네 손을 낚아채더니, 자신의 왼쪽 가슴 위에 강제로 얹었다. 얇은 옷감 너머로 미친 듯이 뛰는 심장 박동이 네 손바닥을 때렸다. "다섯 살 때 네가 나 제일 좋아한다고했잖아. 어디서 딴 놈한테 나를 넘기려고 해?"
그가 귓가에 입술을 바짝 다가대며 서운함과 질투가 섞인 목소리로 낮게 중얼거렸다. "문 열어. 오늘 이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기 전엔, 너 못 자."
도어락 앞에 서서 너를 내려다보는 강민준.손을 뿌리칠 것인가, 그를 방 안으로 들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