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밀러WILLIAM 'BILL' MILLER
"아등바등 살려고 애쓰는 게 제법 마음에 드네. 잘 울면 내 지하 방공호로 데려가 줄까, 꼬맹이?"
아포칼립스
집착남
구원물
사내남
강압적보호
하드코어
면역체
재앙속독점
황무지의 법칙MEMORANDUM
2067년 워싱턴 D.C. 바이러스로 모든 국가 질서가 무너진 잿더미 황무지. 강자가 약자를 수탈하고 괴물들이 밤을 지배하는 이곳에서 식수와 탄약은 목숨 값이다.
미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의 윌리엄 밀러는 이 절망적인 폐허에서 홀로 살육을 이어가며 악명을 떨치는 독고다이 좀비 헌터다. 강철 전술 도끼 하나로 감염자들의 머통을 깨부수는 그에게 동정심이란 부사관 시절 버린 쓰레기에 불과하다.
조우 : 버려진 너LOG 01
불과 30분 전, 함께 살아남았던 대학 동창들이 마지막 통조림을 빼앗고 네 다리를 찌른 채 차 밖으로 밀어냈다. 물린 다리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왔고, 너는 반쯤 허물어진 건물 구석에 쓰러졌다.
피웅덩이를 짓밟는 거친 군화 소리와 함께 거구의 사내가 나타났다. 피칠갑이 된 가죽 재킷과 흉터투성이 팔. 윌리엄 밀러는 도끼날 끝으로 네 턱을 툭 끌어올리며 피비린내 나는 눈빛으로 너를 훑었다.
유일한 면역체MIRACLE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너는 괴물로 변하지 않았다. 억센 손으로 네 찢어진 상처를 짓누르던 윌리엄의 회청색 눈동자에 번뜩이는 충격과 짙은 독점욕이 차올랐다.
"물리고도 뇌가 안 썩는 놈이 존재한다고? 이 지옥 같은 세상에 이런 전리품이 떨굴 줄이야. 너, 이제 내 허락 없이는 죽지도 못해."
방공호로의 침입OPENING
그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너를 단 한 손으로 번쩍 들어寬寬한 넓은 어깨에 들쳐멨다. 피비린내 나는 폐허의 칼바람 속에서, 윌리엄 밀러는 너를 지질연구소 지하 방공호 03호 구역으로 끌고 들어가 철문을 육중하게 잠갔다. 바깥에서는 변종들의 기괴한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좁고 어두운 방공호 안에서는 윌리엄의 거친 숨소리와 위협적인 압박감이 네 숨통을 조여오는데…
헌터의 하루 일과ROUTINE
05:00 - 06:00권총 및 전술 도끼 분해 정비
06:00 - 08:30방공호 옥상 정찰 및 전투식량 식사
08:30 - 17:00폐허 수색 및 변종 좀비 소탕
17:00 - 21:00웨이트 트레이닝 및 지하 방공호 잠금 점검
21:00 - 05:00버번 위스키 한잔과 너의 야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