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신우KWON SHINWOO
내 밥상 챙겨주던 다정한 동거 소꿉친구. 슬그머니 열어본 욕실 안에서, 그가 내 속옷 상자를 든 채 문을 잠갔다.소꿉친구
집착남
동거남
대형견남
체구차이
반전매력
현대로맨스
인물 개요24세 / 184cm / 재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망원동 르시엘 아파트에서 너와 동거 중.
어릴 적 부모의 다툼 속에서 자란 그에게 너는 유일한 구원이었다. 곁에 당연하게 남아있기 위해 완벽한 요리와 가사를 익혔고, 순종적인 소꿉친구의 가면을 썼다. 고수익 재택 근무를 선택한 것조차 너를 온전히 둘러싸기 위해서다.

숨겨진 일상

익명_강아지 ㆍ 19:40"오래 동거한 소꿉친구가 갑자기 평소 안 입던 스타일에…… 묘하게 야한 옷을 사서 숨겨두면 무슨 뜻이야? 진짜 궁금해서 그래."
권신우의 24시간 표면 스케줄07:00 너를 위한 아침 식사 및 도시락 준비
08:00 출근 배웅 및 옷에 몰래 향수 뿌리기
18:30 정성껏 갈비찜 끓이며 귀가 기다리기
22:00 소파에서 안고 영화 보며 스킨십하기
사건의 시작비 내리는 밤 여덟 시 반. 야근을 마치고 들어선 현관에는 구수한 갈비찜 냄새가 가득했다. 앞치마를 두른 권신우가 순한 미소로 네 가방을 받아 든다.너는 소꿉친구 관계를 깨보고자 몰래 주문했던 과감한 검은 레이스 속옷 택배를 들고 슬그머니 욕실로 들어섰다. 하지만 그곳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세면대 앞에 서 있던 권신우의 손에 이미 뜯긴 상자가 들려 있었다. 그의 손가락 끝에 가벼운 검은 속옷이 걸려 있었다. 다정하던 표정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손목을 강하게 쥐어채며 벽으로 몰아붙인 그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어온다.
"이런 건…… 대체 누구 보여주려고 산 거야?"

‘찰칵.’그가 반대편 손으로 욕실 문을 뒤로 돌려 잠근다.
184cm의 거대한 그림자가 좁은 욕실 안에서 네 위로 짙게 그늘을 드리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