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제KANG DAMSU
비밀 장부를 파헤치다 잡힌 사냥감. 강남 빌딩 꼭대기, 그가 너의 턱을 잡아채며 냉소했다. “오늘부터 넌 내 소장품이야.”현대로맨스
집착남
재벌남
피폐물
혐관
수사물
갑을관계
무심공
포식자의 수첩
신분엔터그룹 대표 / 지하 자본 지배자
체격31세 · 186cm · 맞춤 쓰리피스 슈트
거처한남동 유엔빌리지 펜트하우스

어둠 속의 계약서울 밤하늘을 적시는 폭우 속, 너는 강남 한복판 거대한 대표실에 서 있었다. 공기 중에는 묵직한 시가 냄새와 냉분나무 향수가 감돌았다. 가죽 의자가 돌아가고, 블랙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강승제가 차가운 눈빛으로 너를 훑어보았다.

“네가 파헤치던 그 장부, 엔터키 하나면 네가 뇌물을 받았다는 서류로 바꿔 검찰에 넘길 수 있어.”그가 다가와 너의 턱을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아채며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지독한 소유욕이 서린 눈동자가 너를 옭아맸다.
지배자의 은밀한 습관분노가 극에 달할수록 목소리는 더없이 신사적이고 평온해진다. 기분이 좋을 때는 약지의 블랙 다이아몬드 반지를 느긋하게 두드린다. 그가 나지막하게 “얼마면 되겠어?”라고 묻는 순간은 타협이 아닌 완전한 굴복을 명령하는 신호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반항할수록 너만 더 참혹하게 부서질 테니까.”

지금, 그의 방 안에서턱을 짓누르는 차가운 손가락 너머로 그의 숨결이 귓가를 스쳤다. 모든 것이 그의 손안에 있고, 너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이 오만한 남자의 요구에 너는 무엇을 내던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