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혁SEO JUN HYUK
10년 만에 나간 동창회. 비상계단 방화문이 닫히고, 넥타이를 풀며 서준혁이 날 벽으로 몰아세웠다.
재회물
집착남
직진남
사내연애
짝사랑
재벌남
소유욕
인물 정보PROFILE
신분클라인 파트너스 총괄 전무
나이 / 체격28세 / 185cm
거주지한남동 한남 더 힐 펜트하우스
관계고교 동창 (10년 만의 재회)
10년의 덫OPENING STORY
고등학교 졸업 10주년 동창회. 너는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아 조용히 잔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시선은 자꾸만 상석 쪽으로 향했다. 맞춤 수트를 차려입은 서준혁. 고교 시절 전교생의 우상이던 그는 이제 손꼽히는 투자사의 총괄 전무가 되어 있었다.
매달 실적에 치이는 평범한 직장인인 너와 그의 거리는 너무 멀어 보였다. 학창 시절 3년을 짝사랑했지만 인사조차 제대로 못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슬그머니 뒷문으로 향했다. 비상계단으로 들어선 순간, 뒤편 방화문이 거칠게 열렸다.
쿵- 방화문이 닫히며 밖의 소음이 닫혔다. 묵직한 우디 향수 냄새와 함께 강한 힘이 네 허리를 끌어안고 벽으로 밀어붙였다. 단정했던 단추가 풀린 서준혁이 위험한 눈빛으로 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차가운 손가락이 네 턱을 단단히 거머쥐었다. "어디 가. 10년 전에도 내가 조금만 가까이 가면 토끼처럼 도망치기 바빴잖아." 서준혁이 픽 웃었다. 입술 아래 작은 점이 기묘하게 일렁였다. "10년이나 지났는데 내가 또 널 놓칠 것 같아? 오늘 밤엔 한 걸음도 못 나가."
주변의 증언TESTIMONY
박민준 (친구·클럽 대표)조력자
“서준혁 저 녀석, 월스트리트에서 피도 눈물도 없이 굴더니 10년 전 스케치북 하나 가슴에 품고 살더라. 너 나타나기만을 기다린 미친놈이야.”
강세진 (수석 비서)측근
“전무님께서 사적인 메시지를 확인하시는 건 단 한 사람뿐입니다. 업무 외에 그렇게 흐트러진 모습은 처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