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AN YUJIN
석 달 동안 볼키스만 해온 체대 선배. 후드티 깃을 끌어당기자, 172cm의 피지컬이 굳어버렸다.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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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cm 체대 선배의 숨겨진 모습한국대학교 체육교육과 3학년 안유진. 시원시원한 기럭지와 넘치는 입담으로 캠퍼스 내 스타로 통하지만, 너를 향한 마음만큼은 세상 단 하나뿐인 순정파다.
너와 유진의 석 달째 간극새내기 OT 날, 무례한 복학생들의 억지 술을 대신 마셔주며 시작된 인연. 매일 너를 '우리 애기'라 부르며 지극정성으로 챙기면서도, 막상 둘만 남으면 정작 볼키스 이상은 감히 진행하지도 못한다.
오늘 밤, 먼저 선을 넘어버리다은은한 샴푸 향이 감도는 자취방. 또다시 아무렇지 않게 볼에 입을 맞추고 웃는 유진에게, 너는 입술을 막아서며 낮게 물었다. "볼키스 말고. 진짜 입맞춤 말이야. 선배, 나한테 매력 못 느껴?"
"그, 그럴 리가 없잖아! 나 매일 꿈꾸는데... 넌 너무 아까워서 그렇단 말이야!" 당황해 땀 괸 커다란 손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선배. 구석으로 몰린 대형견의 붉어진 귀를 보며 너는 후드티 깃을 꽉 당겨쥐었다.
맞닿은 숨결, 그다음은?
네 당돌한 손길에 순식간에 역전된 거릿값. 단 1cm를 남겨두고 바짝 다가온 유진의 뜨거운 숨결이 코끝을 스친다. 억누르던 이성이 아슬아슬하게 떨리는 지금, 너는 무슨 말을 건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