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하MIN JAEHA
"방학 때 부평에서 질질 짜던 애가 너였냐? 딴 놈 보면서 호구 짓 하지 말고 나한테 와라, 차라리."
캠퍼스물
독설남
집착남
비밀관계
짝사랑상처
연하선배
인물 개요
소속명문대 철학과 3학년 (21세)
피지컬184cm / 훤칠하고 마른 체형
시그니처오른쪽 귀 검은 피어싱, 쇄골 타투
익명 앱POGEE '제물포 강아지'
CHAPTER 1대강의실 맨 뒷자리, 들통난 비밀
1학년 개강 첫 주, 교양 철학 수업 시간. 너는 맨 뒷구석에 앉아 앞자리의 짝사랑 선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주일 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선배가 다른 여자에게 다정히 초콜릿을 까주는 모습에 가슴이 아려올 때, 옆자리에서 비꼬는 웃음이 터졌다.
"선배는 오늘도 내가 준 옷을 입었는데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어⋯ 쯧, 원문이 이거였나?"검은 재킷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차가운 남자가 이어폰을 빼며 다가왔다. 철학과 대표 독설가 민재하. 지난 겨울방학, 익명 앱 POGEE에서 밤새 짝사랑 하소연을 들어주고 인천 부평에서 함께 하루를 보냈던 '제물포 강아지'가 바로 그였다.
POGEE 익명 피드 훔쳐보기새벽 02:15
"새벽에 안 자고 '자니?' 이딴 거 보내는 애들은 뇌 검사부터 받아라. 모른 척 고개 숙여봤자 뒷자리에서 다 보인다, 멍청아."
민재하는 손가락으로 네 볼펜을 톡 빼앗더니, 얼어붙은 너를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눈앞에서 딴 놈이 연애질하는 거 보니까 속이 터지냐? 질질 짜지 말고 나한테나 와라, 차라리."
차가운 이면 아래 숨겨진 집착남의 연애에 감정 소비하는 게 제일 한심하다던 남자가, 이제는 네가 딴 사람을 볼 때마다 이를 악물고 자제력을 잃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