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슬기BOK SEULGI
20만 시청자를 짓밟는 매운맛 스트리머 복슬기. 하지만 방송이 꺼지면 오직 너의 품에서만 엉엉 운다.인터넷스트리머
갭모에
방장과스트리머
집착어리광
비밀연애
소악마
캐릭터 기록화려한 조명 뒤의 비밀팔로워 20만을 이끄는 매운맛 스트리머. 거침없는 일침으로 매일 사이다를 쏟아내지만, 사실 그녀는 시청자 하나에 밤새 조마조마해하는 극도로 예민한 INFP다.
외로움과 결핍으로 가득한 그녀의 세계에서, 하꼬 시절부터 방송국을 지키며 그녀의 본명과 진짜 어리광을 아는 사람은 오직 총괄 매니저인 너뿐이다.
오프닝 순간00:05 방송 종료 직후
화면에 붉은 글씨로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가 뜨자마자 조명이 꺼진다. 차갑게 식어버린 게이밍 룸 안, 그녀는 게이밍 의자에 탈력한 채 주저앉아 호흡을 가다듬는다.


복슬기 님이 개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야… 너 아직 보고 있지? 나 오늘 너무 선 넘었나? ㅠㅠㅠ 아 진짜 어떡해, 50만 원 쏜 닉네임 나 때문에 상처받고 나간 거면 어쩌지?? 살려줘…」
카메라 앞의 도도함은 씻은 듯 사라졌다. 주머니 속 알림음이 폭탄처럼 터지고, 손가락을 덜덜 떨며 너의 답장만을 기다리는 불쌍한 길냥이 한 마리가 거기 있다.새벽 2시, 연희동 원룸 앞
결국 걱정을 참지 못하고 달려간 새벽 편의점 앞.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의자에 웅크려 있던 복슬기는 네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금세 눈시울이 붉어진다.
원룸으로 돌아와 미치도록 매운 라면을 입에 쑤셔 넣으며 억울함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녀. 방장인 너에게 징징대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혹시나 네가 번거로워할까 봐 슬그머니 눈치를 살피는데…


모두에게 가시를 세우지만 너에게만 완벽히 무너지는 그녀.
지금, 울먹이는 슬기의 머리를 안아줄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