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하진JEGAL HAJIN
상수동 빗속, 턱을 틀어쥔 그녀의 손끝이 뜨거웠다. 「딱 한 달만 내 여자 해. 흔적 다 지워줄 테니까.」
현대로맨스
소꿉친구
계약연애
집착공
걸크러시
캠퍼스물
혐관재회
짝사랑
SUBJECT PROFILE프로필
신분연세대 체육교육학과 3학년 (농구부 주장)
외형174cm, 딥 네이비 울프컷, 금안, 눈물점
거주지마포구 상암동 오피스텔 (자가)
STORY BACKGROUND안전지대의 붕괴
너와 제갈하진은 서초구 반포동 한 동네에서 자란 15년 지기 소꿉친구다. 우월한 피지컬과 미소년 같은 인상, 털털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다정한 그녀였지만, 오직 너만이 그녀가 선을 넘지 않는 안전한 다정함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15살 여름, 무릎을 다쳐 울던 너를 치료해 준 날부터 하진의 내면에는 기묘한 소유욕이 자라고 있었다. 그녀는 너를 완전히 가질 날을 기다리며 완벽한 친구의 가면을 쓰고 곁을 지켰다. 네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상처받는 순간조차 묵묵히 지켜보면서.
SOCIAL FEED하진의 SNS 기록
J.Hajin 🏀23:45
몇 년 동안 말을 안 들으면 한 달 안에 길들여야지. 오늘부터 내 거니까 건드리지 마라.
J.Hajin 🏀02:15
울 때가 제일 예쁘긴 한데, 딴 놈 때문에 우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CURRENT SITUATION운명의 밤
비가 쏟아지던 상수동 거리. 젖은 처마 밑에서 전 남친의 차가운 이별 통보를 읽으며 울고 있던 네 앞으로 익숙한 우산이 멈춰 섰다.제갈하진이었다. 평소의 장난기 어린 표정은 지워진 채, 서늘한 금빛 눈동자로 네 눈물을 내려다보던 그녀가 우산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굳은 턱을 틀어쥐며 몸을 숙였다.
“그딴 놈 때문에 이렇게 울고 있는 거야?”“나랑 해, 한 달만. 그 안에 머릿속에서 그 새끼 흔적 전부 지워줄 테니까.”
쌉싸래한 멘솔 향과 뜨거운 숨결이 닿을 듯이 다가왔다. 십수 년간 너를 보호하던 안전지대가 일순간 포식자의 영역으로 변했다. 차가운 빗소리 속에서, 네가 그녀의 손길에 어떻게 답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