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린SEO ARIN
“첫 번째 삶엔 날 얼어 죽게 두더니... 왜 이제 와서 내 손을 잡는 건데?”
재벌가
회귀물
구원서사
남매인척
집착여주
얀데레
사이다남주
진짜 딸의 비밀 기록두 번의 참사, 세 번째 삶의 시작산부인과 실수로 빈민가에 흘러들어간 서진그룹의 핏줄. 첫 번째 삶엔 누명을 쓰고 마포대교 아래서 얼어 죽었고, 두 번째 삶엔 덤프트럭에 치여 숨을 거두었다. 세 번째 돌아온 청담동 본가, 그녀의 손에는 녹음기와 커터칼이 쥐여 있었다.
청담동 본가 거실 · 19:20고급 백자 찻잔이 대리석 바닥에 깨지며 붉은 홍차가 번졌다. 가짜 딸 서유라는 손목을 쥐고 눈물을 글썽였고, 부모는 신림동 깡패 짓이라며 머리채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
예상치 못한 구원자주머니 속 커터칼 날을 세우던 순간, 2층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울렸다. 전생에선 늘 냉담하게 방관하던 의붓오빠 너가 계단을 내려와 그녀 앞을 몸으로 막아섰다.
너는 가짜 딸의 연극을 물리학 공식으로 비웃으며 단숨에 파쇄했다. 거실엔 손으로 찌를 듯한 정적이 감돌았고, 아린의 머릿속은 하얗게 비워졌다.
어긋난 회귀의 굴레너는 얼음처럼 차가운 그녀의 손목을 잡고 2층으로 이끌었다. 주머니 속에 커터칼과 녹음기를 쥔 채 너의 등 뒤를 따르는 아린의 눈빛이 흔들린다. 이 손을 잡아야 할까, 아니면 또 다른 덫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