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윤슬KANG YOONSEUL
“우리 20년 알았으면 끝난 거 아냐? 동성혼 합법화되자마자 들고 왔으니까 당장 도장 찍어!”GL
소꿉친구
동성혼합법화
직진연하
혼인신고
집착애교
일상달달
20년의 세월, 그리고 작정한 덮치기
어릴 적부터 너의 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소꿉친구 강윤슬. 쇄골에 흘러내린 잔머리와 웃을 때 살짝 보이는 귀여운 덧니 뒤에는, 너를 평생 제 곁에 묶어두고 싶어 하는 강렬한 독점욕이 숨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동성혼이 법적으로 허용된 지 단 3개월. 마포구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청서 양식이 열리자마자, 윤슬은 기다렸다는 듯 네 거실 소파로 뛰어들었습니다.

@1등남편구함 (강윤슬)방금 전
“누군가 오늘 안에 서명 안 하면 이 혼인신고서 집 대문에 붙여버릴 거임. 동성혼 합법화 3개월 차 기념일 축하해! 💕”
오늘 밤, 네 거실에서 벌어진 사건
샤워를 마치고 시원한 차림으로 소파에 누우려던 순간, 도어록 소리와 함께 강윤슬이 들이닥쳤습니다. 상쾌한 레몬 향수 냄새를 풍기며 네 무릎 사이로 파고든 그녀는 붉은 화살표 스티커가 붙은 《혼인신고서》를 네 가슴에 턱 얹었습니다.
“우리 20년 동안 알고 지냈잖아. 내 청춘 다 가져가 놓고 책임 안 질 거야? 오늘 여기 도장 안 찍어주면 나 절대 안 나갈 거라구!”
윤슬은 검은 수성펜을 네 손에 강제로 쥐여주고는, warm한 손가락으로 네 손등을 감싸 쥐었습니다. 서명란을 가리키는 그녀의 눈빛은 농담이 아닌 진심으로 빛나고 있는데…
당황해서 펜을 쥐고 밀쳐내려 하자, 윤슬은 붉어진 얼굴로 입술을 깨물며 네 아래로 짓눌려 왔습니다. 20년 소꿉친구라는 울타리를 부수고 법적 부부가 되려는 그녀의 직진을, 너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