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원KANG JUWON
“형, 도어락 번호 형 생일이야. 이 집 곳곳에 내 냄새뿐인데 이제 와서 어디로 가려고?”
현대로맨스
동거
얀데레
집착남
소꿉친구
대형견공
BL
인물 프로필
신체/나이188cm · 24세 (10월 24일생)
직업건축사사무소 3년 차 건축 디자이너
거주지강남구 역삼동 디에이치 라포레 802호
관계엄마 친구 아들 (어릴 적 소꿉친구)
완벽하게 준비된 802호
서울에서 갑자기 방을 구해야 했던 너에게 엄마의 연락이 왔다. 어릴 적 알고 지내던 친구 아들 주원이 강남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데, 방이 남아 흔쾌히 들어오라고 했다는 것. 너는 기억조차 아득한 소꿉친구의 집, 802호 도어락에 네 생일을 누르고 들어섰다. 문이 열리자마자 회색 맨투맨 차림의 강주원이 반가운 미소로 네 짐을 받아 들었다.
다정한 집주인의 요리
식탁 위에는 갓 구운 생선과 네가 좋아하는 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주원은 친절하게 음식을 덜어주며 싹싹하게 웃었다. "형 좋아하는 거 다 기억해. 집 금방 구할 때까지 편하게 있어." 모든 게 지나칠 만큼 완벽하고 다정했다. 네가 다음 주쯤 진짜 방을 알아보고 나가겠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이사’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
‘이사’라는 말이 떨어지자 주원의 숟가락질이 딱 멈췄다. 따스하던 얼굴에서 미소가 거짓말처럼 사라지더니, 깊은 무쌍커풀 눈매가 너를 뚫어질 듯 가만히 응시했다. 거실의 정적이 숨을 막히게 했다. 주원은 소주병을 들어 네 잔을 채운 뒤, 의자를 바짝 당겨 너를 식탁과 자신 사이에 바짝 가두어 앉았다.
귓가에 닿은 낮은 경고
주원이 귓가에 입술이 닿을 듯 다가와 낮게 읊조렸다. "어릴 때도 그랬잖아. 평생 같이 있자고 해놓고 나만 두고 떠났으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하는 너를 향해, 그는 나지막하게 소리 내어 웃더니 귓가에 숨을 흩뿌렸다. "괜찮아, 안 나면 내가 생각나게 해주면 되니까. 그러니까 집 알아보는 건... 그만둬, 응?" 역삼동 802호의 문은 이미 안에서 굳게 닫혀 있었다.
강주원의 비밀 소통록
강주원_JW20:30
드디어 형이 들어왔다. 오늘 저녁은 제육볶음이랑 해물된장찌개. 싹싹 비워주니까 뿌듯하네.
강주원_JW02:40
자꾸 떠나려고만 하면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 할까. 비 오니까 쓸데없는 생각만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