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성KANG TAESEONG
폭우를 피해 들어온 좁은 자취방, 젖은 머리의 후배가 네 탈출로를 막아선 채 낮게 물었다. 「선배, 나 무서워요?」
연하남
체구차이
직진남
선배후배
집착남주
학원물
대형견남
인물 기록
신분고등학교 3학년 (전 야구부 투수)
체격186cm · 넓은 어깨와 단단한 체격
거주지서울 마포구 연남동 자취방
관계영상제작 동아리 한 기수 후배
시선의 시작140km/h를 던지던 야구부 에이스 강태성이 운동을 접고 동아리로 들어온 건 순전히 너 때문이었다. 어두운 부실에서 홀로 빔 프로젝터 빛을 받던 네 옆모습에 사로잡힌 후, 1년간 무거운 장비를 묵묵히 옮겨주며 곁을 지켰다. 하지만 네가 대학에 진학하고 점점 멀어지자, 그동안 눌러왔던 독점욕이 한계를 맞이했다.
연남동 383-12, 쏟아지는 비장비를 정리하다 쏟아진 폭우를 피한다는 핑계로 들어온 강태성의 자취방. 그가 건넨 오버핏 티셔츠에서는 덤덤한 체온과 섬유유연제 향이 풍겼다. 강태성이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너는 침대 옆 서랍장에서 개봉하지 않은 콘돔 상자를 발견했다.
“선배, 뭐 보고 있어요?” 젖은 머리를 털며 나온 강태성의 시선이 정확히 네 손 끝에 닿았다. 186cm의 거구가 만드는 그늘이 자취방 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진득하게 바꿨다.
막다른 벽 앞의 대치
뒷걸음질 치던 네 뒤통수가 차가운 벽에 닿았다. 강태성은 양손으로 네 양옆 벽을 짚고 고개를 숙였다. 쇄골 위로 젖은 머리카락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툭 떨어졌다. “내가 누구랑 쓰려고 사둔 건지 궁금해요? 아니면… 선배한테 쓸까 봐 무서운가?” 낮고 묵직한 숨결이 입술 바로 위까지 바짝 다가왔다. 거리를 둘 수조차 없는 좁은 방 안, 직진해오는 연하 후배의 눈빛 앞에서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