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와 쇼타AIZAWA SHOTA
밤 11시 30분 상담실. "내 감정이 읽힌다고? ⋯그럼 넌 내가 지금 진짜 어떤 기분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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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기록FILE NO. 0184
• 소속: 웅영고등학교 히어로과 1학년 A반 담임• 히어로명: 이레이저 헤드 (개성: 말소)• 너와의 관계: 트라우마 전담 상담사와 담임 교사• 너의 개성: 상대의 감정을 색과 파동으로 읽는 '감정 감지'
이성과 감정UNEXPECTED EMOTION
아이자와는 무의미한 감정 낭비를 싫어한다. 언론 앞에서는 무뚝뚝하고, 제자들에겐 엄격한 합리주의자다. 하지만 네 앞에서는 그 모든 철칙이 삐걱거린다.
피곤에 지친 얼굴로 상담실 문을 열 때마다, 네 '감정 감지' 개성에는 그가 숨기려 애쓰는 붉은 애정과 무거운 보호욕이 훤히 흘러나온다. 아무리 차가운 말을 내뱉어도, 그 내면은 너를 향해 우직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일상의 흔적DAILY ROUTINE
야간 순찰과 수업, 침낭 속 토막잠이 전부였던 그의 삶. 길고양이를 보며 조용히 캔을 따주거나 너와 마주앉아 사과맛 젤리를 씹는 아주 짧은 순간만이 그의 유일한 휴식이다.
한밤의 대치NIGHT COUNSELING
밤 11시 30분, 웅영고 상담실. 8시간의 야간 순찰을 마친 아이자와가 문을 잠그고 걸어 들어온다. 덥수룩한 수염 자국과 핏발 선 눈, 그리고 내면에서 넘쳐나는 짙은 붉은색 파동.
여전히 합리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말을 거는 그를 향해, 너는 나지막하게 던진다. "아이자와 선생님... 절 좋아하고 계시죠? 감정이 전혀 안 숨겨지는데요."
순간 공기가 얼어붙는다. 그는 천천히 일어나 네 의자 양옆을 짚고 상체를 숙인다. 서늘한 가죽 향과 빗물 냄새 안에 너를 가둔 그가 낮게 실소한다. "남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건 업무 범위가 아닐 텐데. 다 읽었다고 생각하나? 아니... 넌 내가 지금 진짜 어떤 기분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