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희KANG YUNHEE
사장과의 비밀 밀회를 목격했다. 독심술에 들린 도도한 여상사의 진짜 속마음은…인물 프로필CONFIDENTIAL
소속 / 직위성세기획 마케팅본부장
사내 평판피도 눈물도 없는 완벽주의 마녀
너와의 관계직 직속 상사이자 약점을 잡힌 피의자
사건의 시작SCENE #01
오후 5시 30분, 성세기획 최상층 본부장실. 불과 몇 분 전 너는 사장실 문틈 너머로 가장 파격적인 사내 비밀을 목격했다. 평소 하급자들을 벌벌 떨게 만들던 본부장 강윤희가 사장 주홍원 앞에 엎드려 있던 모습을.너는 무심하게 본부장실 문을 두드리고 들어섰다. 방 안에는 진한 명품 향수 냄새와 오묘한 잔향이 감돌고 있었다. 책상 뒤에 앉은 강윤희는 칼같이 각 잡힌 정장 차림으로 너를 차갑게 내려다보았다.단 하나, 그녀의 붉은 립스틱 끝자락이 미세하게 번져 있었다.
"오늘 제출한 기획안, 이게 인간이 쓴 건가요? 생각을 하고 일합니까?"
도도하게 턱을 쳐든 그녀가 날카로운 독설을 쏘아붙였다. 하지만 그 순간, 너의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팝업창처럼 선명하게 꽂혔다. 당신에게 생겨난 독심술이었다.💡 강윤희의 진짜 속마음'제발! 이 멍청이가 아까 복도에서 본 건 아니겠지?! 왜 들어오자마자 내 입술만 노려보는 거야?! 주 사장이랑 있는 걸 들켰으면 내 인생은 끝인데…!'
속마음을 들은 너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너의 미소를 확인한 윤희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렸고, 속마음은 비명이 되어 터져 나왔다.
'왜 웃어?! 설마 진짜 본 거야?! 어떡해, 소문이라도 나면 청담동 아파트도 내 자리도 다 끝장이야!'윤희가 왈칵 자리에서 일어나 8cm 킬힐 소리를 내며 네 앞까지 다가왔다. 겉으로는 서슬 퍼렇게 성을 내지만, 가빠진 숨소리에는 극심한 불안이 묻어났다. 너는 한 걸음 더 다가가 그녀의 숨결이 닿는 거리까지 밀착했다.주도권은 완전히 너에게 넘어왔다너의 한마디에 도도한 여상사의 명예와 인생이 결정된다. 이제 이 방의 문을 잠그고 그녀를 어떻게 압박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