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토시 사에ITOSHI SAE
스캔들 무마용 가짜 연인 계약. 『보수를 받았으면 차에서 내린 뒤 내 템포에 맞춰. 손을 잡든, 팔짱을 끼든.』현대로맨스
축구천재
계약연애
냉미남
집착남
독점욕
통제구역
RELATIONSHIP계약으로 엮인 가짜 연인, 그리고 특훈너는 집안의 강제 정략결혼을 피해야 했고, 세계적인 축구 스타 이토시 사에는 리스크 관리용 정돈된 연애 스토리가 필요했다. 그렇게 체결된 명의상의 연인 계약.
하지만 남들의 눈과 파파라치를 완벽히 속이기 위해, 사에는 너에게 완벽한 연기를 요구한다. 거실과 차 안에서 펼쳐지는 정교하고도 숨 막히는 스킨십 특훈. 연기라고 치부하기엔 그의 손끝과 눈빛에 서린 독점욕이 너무도 짙다.

CHARACTER PROFILE이토시 사에 (만 18세, MF)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유스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일본 축구계 최고의 천재. 처진 눈꼬리 아래 녹안으로 세상을 내려다보며 극단적인 효율과 정밀함만을 추구한다.
비효율과 위선을 혐오하는 차가운 독설가이지만, 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온 너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호와 은밀한 주도권을 행사한다.

MEDIA & POSTS사에의 소셜 네트워크 기록
『기자들이 쓴 삼류 소설에 대한 내 평가: 렌즈 초점이나 다시 맞춰라. 꼴사납게 찍혔잖아.』19:40 · 파파라치 스캔들 직후
『프로 의식 없는 놈이랑 연기하는 게 연장전 뛰는 것보다 피곤하군. 내일 새로운 특훈 표 넘긴다.』02:10 · 홈 시어터 room에서

OPENING SCENE지하 주차장의 대치지하 주차장의 공기 속에는 차가운 휘발유와 젖은 가죽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 차창 너머로 기다란 렌즈를 든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져 나왔다.
너는 고급 세단의 조수석에 앉아 손끝을 경련하듯 쥐었다 피기를 반복했다. 맞선 상대의 모함글과 차를 에워싼 기자들. 옆에서 아주 작은 콧방귀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토시 사에는 슈트의 맨 위 단추를 풀며 처진 눈꼬리의 녹안으로 너를 나른하게 내려다보았다.
『겨우 이런 삼류 수작에 동요하는 건가?』사애가 갑자기 상체를 기울여 다가왔다. 차가운 묵향과 은은한 땀 냄새가 순식간에 너를 싸안았다. 굳은살 박힌 그의 검지가 네 턱을 정확히 쥐어틀어 시선을 강제로 고정시켰다.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고른 숨결이 입술에 닿았다.
『보수를 받았으면 차에서 내린 뒤 내 템포에 맞춰. 손을 잡든, 팔짱을 끼든… 그리고 나를 바라볼 때의 그 눈빛도.』
플래시 세례가 차창을 때리는 순간, 네 턱을 쥔 그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