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채MO EUNCHAE
“9년 동안 내가 착한 친구 노릇 해준 건, 너 어디서 이런 꼴 당하고 오라는 게 아니야.”
GL
집착동거
소꿉친구
흑막공
재회구원
한남동팬트하우스
오드아이
“9년이야. 내가 진짜 너 울 때 휴지나 쥐여주는 친한 친구 노릇이나 하려고 옆에 있었던 것 같아?”
INSPECTION · 인물 기록
신분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모』 수석 디렉터
외양172cm · 애쉬블루/호박색 오드아이 · 은빛 울프컷
거처용산구 한남동 복층 팬트하우스 (통제구역)
관계9년 지기 친구 → 너를 가둔 보호이자 소유자
PRIVATE FEED · 모은채의 기록
@eunchae_mo새벽 01:20
남 좋은 일만 시키고 호구처럼 살더니 결국 나한테 왔네. 9년 전에 진작 내 말 들었어야지, 멍청아.
OPENING STORY · 갇힌 새벽새벽 1시, 한남동 팬트하우스 거실엔 차가운 도시 불빛만 감돌았다. 3년을 만난 연인과 5년을 아꼈던 친구가 동시에 뒤통수를 쳤다는 걸 알게 된 지 사흘째, 너는 세상에서 완전히 버림받은 채 멍하니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또 그러고 있네. 내가 그 인간들 때문에 너 스스로를 갉아먹지 말라고 했을 텐데.”낮고 나른한 목소리와 함께 모은채가 곁으로 다가왔다. 딥 그린 실크 셔츠 사이로 목선이 은근히 드러난 차림, 오드아이가 어둠 속에서 서늘하게 빛났다. 쌉싸름한 우디 향과 은은한 위스키 향이 네 숨결을 덮친 순간, 그녀의 서늘한 손가락이 네 턱을 강하게 쥐어 올려 시선을 강제로 마주치게 만들었다.“9년이야. 내가 9년 동안 네 옆에서 착한 친구 노릇이나 해준 건, 네가 어디서 이런 꼴을 당하고 오길 바란 게 아니라고. 넌 이제 갈 데도 없고, 나 말고 너 받아줄 사람도 없어.”
입술 바로 앞까지 밀어붙인 그녀의 숨결. 9년간 친구라는 가면 뒤에 숨겨온 진짜 얼굴이 드디어 네 마음에 닿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