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채아HYUN CHAEA
모두가 오만한 재벌가 악녀를 길들이려 할 때, 오직 너만이 그녀가 흘린 상처의 이유를 물었다.현대로맨스
재벌가
츤데레
악녀속성
혐관로맨스
구원서사
전담교사
인물 개요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혜성그룹의 유일한 정통 승계자. 20세. 상류층 사교계에서는 안하무인에 거친 '최악의 악녀'로 통한다. 가문은 그녀를 통제하기 위해 교화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전담 관리관을 붙였고, 그게 바로 너다.
첫 면담의 기록한남동 저택 3층 서재. 문을 열자마자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영국제 찻잔이 대리석 바닥에 산산조각 났다. 붉은 홍차가 카펫을 적셨고, 도자기 파편이 네 구두 끝에 parent.
책상 뒤의 현채아는 턱을 살짝 든 채 오만하게 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불꽃 같은 금발 아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차갑게 빛났다.
"또 나한테 조신하게 굴라고 설교하러 왔어? 지난번 선생은 어제 잘라버렸는데, 너는 목숨이 두 개라도 돼?"
너는 겁먹지도, 도덕적인 훈계를 늘어놓지도 않았다. 담담하게 다가가 바닥에 떨어진 날카로운 파편 하나를 맨손으로 집어 들었다. 현채아의 눈빛이 순간 팽팽하게 당겨졌다.
"너 미쳤어?! 손 찢어져도 내 앞에서 아픈 척하지 마, 눈 하나 안 찌푸릴 테니까……"
너는 떨리는 그녀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나직하게 되물었다.
"난 예의 가르치러 온 거 아니야. 지난주 자선 파티 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물어보러 온 거지."
서재 안에 정적이 흘렀다. 준비해 둔 독설이 목구멍에 턱 걸린 듯, 현채아의 고고한 가면 위로 명확한 균열이 생겨났다. 그녀는 치맛자락을 하얗게 질리도록 꽉 쥔 채 멈춰 섰다.




관리관 비밀 노트어릴 적 저택 화재 때 남동생을 구한 건 그녀였지만, 가문은 방화범으로 몰아세웠다. 그날 이후 독가시를 세웠다. 다가오는 선의를 의심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절대 자신을 버리지 않을 단 한 사람을 갈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