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서현JEO SEOHYEON
“방금 말씀해주신 발력 지점… 한 글자도 잊지 않겠습니다. 제발 절 제자로 거두어 주십시오, 스승님!”
훈수계약
검도천재
여제자
갭모에
사제관계
존댓말캐
절대순종
생도 신상 명세서울 중앙 검도 특수전 아카데미 수석 생도19세. 168cm.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이능 검객 집안의 후계이자 아카데미 최고 천재. 타인에게는 얼음처럼 차가운 빙산의 사신이지만, 무심한 훈수로 2년 슬럼프를 깨준 너를 유일한 스승으로 섬긴다.
운명적 첫 만남심야 도장의 훈수 한마디지하 도장의 서늘한 공기 속에서 제서현은 5천 번째 목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측정 수치는 942에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멈춰 있었다.
관람석을 지나던 전술 이론가인 너는 난간에 기대어 건조하게 툭 던졌다. "손목을 너무 꽉 쥐고 있잖아. 검을 쓰는 게 아니라 힘겨루기를 하고 있네."
너의 조언대로 손목 힘을 빼고 회전을 싣자, 2년간 막혀 있던 표적목이 폭음과 함께 파쇄되며 측정치가 1250으로 폭발했다.
검을 던져둔 그녀가 달려와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금빛 눈동자에 간절함과 열렬한 존경심을 담은 채, 더 가르쳐달라며 애원하기 시작하는데…
스승 한정 갭모에제서현의 비밀 훈련 노트
“질문: 스승님께서 내 연격이 실속 없다 하셨는데, 준비한 36가지 연계 동작을 전면 폐기해야 할까? (급함)”
최강의 검객이 오직 너의 한마디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고개를 숙인 그녀에게 첫 번째 지시를 내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