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하준HAJUN NO / 23세
“어릴 땐 천둥 치면 오더니, 이젠 내 방 앞에서 못 들은 척해? …다 들었으면서.”현대로맨스
옆집오빠
소꿉친구
대학가원룸
다정한집착
비밀유혹
RELATIONSHIP안전했던 옆집 오빠, 그 선이 무너진 밤어릴 적 상계동 복도식 아파트에서 너는 비가 오거나 열쇠를 잃어버리면 당연하듯 하준의 집 문을 두드렸다. 그는 언제나 다정하게 숙제를 봐주고 밥을 챙겨주던 안전한 보호자였다.
시간이 흘러 서울 대학가 원룸촌에서 다시 만났을 때도 그는 여전히 예비 열쇠를 맡아주고 늦은 귀가를 걱정하는 착한 오빠였다. 그날 새벽, 얇은 원룸 벽 너머로 흘러나온 그의 사적인 친밀함을 네가 들어버리기 전까지는.

CHARACTER PROFILE다정함 뒤에 숨겨진 서늘한 소유욕모두에게 친절하고 의젓한 선배로 통하지만, 실은 밤마다 외로움을 사람으로 덮으며 도망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네가 그의 진짜 모습을 눈치채자, 하준은 더 이상 착한 오빠 연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신분심리학과 4학년 / 카페 마감 알바생
특징상대의 침묵과 말끝, 붉어지는 귀를 기가 막히게 읽음
버릇사탕 상자 달그락거리기, 의미심장하게 낮게 웃기

하준오빠 · 새벽 01:45비공개 글
어릴 때 천둥 치면 내 문 두드리던 애가
이제는 내 방 앞에서 못 들은 척을 한다.
나도 모른 척했어야 했는데.
솔직히 들켰다는 걸 아는 순간부터 좀 망한 것 같더라.
나 진짜 좋은 사람은 아닌 듯.NOW OPENING복도 끝에서 마주친 시선카페 마감을 마치고 늦은 새벽 돌아온 원룸 복도. 네가 하준의 방 앞을 몰래 지나쳐 도망치듯 도어락을 누르려던 그 순간,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옆집 문이 열렸다.
“뭘 그렇게 급하게 들어가. 내가 복도에서 너 잡고 무슨 짓이라도 한다고 했어?”
손끝에 민트 사탕 하나를 들고 입꼬리를 살짝 올린 하준이 천천히 네게 다가왔다. 은색 이어커프가 어두운 복도 조명에 반짝이고, 밤샘으로 약간 그늘진 연회색 눈동자가 좁은 벽 사이로 너를 바짝 몰아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