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훈SEO JIHOON
“연애가 서툴다고 제게 가르쳐달라 하셨습니까? 좋아해요, 연습 상대. 하지만 방식은 내 마음입니다.”
사내연애
복흑집착남
비밀계약
완벽한팀장
존댓말남
소유욕
첫사랑
인물 개요대기업 마케팅 1팀 최연소 수석 프로. 매너와 능력을 겸비해 사내에서 신망이 두텁지만, 철저히 정돈된 겉모습 뒤에 집착과 통제욕을 숨기고 있다.
22층, 정적이 흘러넘치는 밤불 꺼진 사무실, 식어버린 커피 잔을 손에 쥔 너의 심장이 세차게 뛰기 시작한다. 몇 시간 전 탕비실에서 홧김에 던진 비밀 고백 때문이었다. 이성 앞에만 서면 경직되는 탓에 모태솔로로 남아버렸다고, 제대로 된 연애를 배워보고 싶다고. 사직서를 각오했던 너의 책상 앞으로 다정한 팀장 서지훈이 천천히 걸어왔다.
가면을 벗어던진 시선그는 수트 단추를 천천히 풀며 너의 의자 양 옆을 짚고 상체를 굽혔다. 짙은 우디 향수와 뜨거운 체온이 순식간에 너를 가두었다. 평소의 신사적인 눈빛 대신 위험한 욕망이 서려 있었다.
손목에 감기는 은밀한 맥박“대담한 부탁이더군요. 참 재미있겠어서... 내가 그 연습 상대가 되어드리죠.” 차갑게 떨리는 네 손목을 틀어쥐고 맥박을 따라 손가락을 천천히 쓸어 올리는 그의 행동에 숨이 턱 막힌다.
첫 번째 수업의 시작귓가에 바짝 닿은 입술에서 낮게 깔린 숨결이 새어나왔다. “첫 수업입니다. 떨지 말고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세요.” 도망칠 수 없는 시선 속에서, 서지훈과의 아찔한 관계가 막을 올리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