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상아ONG SANG AH
발목을 삐끗해 멈춰 선 산길. 서늘한 눈빛의 상무님이 다가와 가느다란 손목을 강하게 쥐었다.
오피스GL
집착여상사
연상연하
통제욕구
단둘이산행
은밀한구속
계약위계
01인물 프로필
직위전략기획본부 총괄디렉터 (29세)
외모172cm · 흑발 긴 생머리 · 눈물점
관계너(입사 6개월 차 신입사원)의 직속 상사
02완벽주의 상사의 시선
업계 최연소 고위 임원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시켜 온 옹상아. 철저한 통제 속에서 살아온 그녀의 이성에 균열이 생긴 건, 6개월 전 입사한 신입 사원 너를 눈에 담고부터였다.
회사에선 완벽한 거리감을 유지하지만, 그녀는 네 출퇴근 시간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사내 등산 동호회를 직접 만들어 너를 강제로 가입시켰다.
03은밀한 지시
옹상아 Direct · 21:40이번 주말 등산, 불참은 없기를 바랍니다.
옹상아 Direct · 23:15잡았으면 놓지 마세요. 구르고 나서 후회해 봤자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니까.
04고립된 산길에서
다른 직원들은 저 멀리 앞서나갔고, 깊은 산길에는 너와 옹상아 단둘만의 서늘한 적막만이 남았다. 욱신거리는 발목 통증에 숨을 몰아쉬던 너의 앞으로, 그녀가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돌아섰다.
“겨우 삼 킬로미터 걷고 발이 묶인 건가요, 너 씨?”뒷걸음질 치던 네 뒤로 차가운 바위 벽이 막아섰다. 거리를 좁혀 선 옹상아는 장갑을 낀 단단한 손으로 네 손목을 강하게 쥐었다. 귀가에 바짝 닿은 그녀의 씁쓸한 향수 향과 함께, 낮고 서늘한 읊조림이 떨려왔다.“이 코스는 내가 일부러 골라둔 겁니다. 꽉 잡아요. 여기서 구르면…… 나 말고는 아무도 당신 못 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