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서율GI SEOYUL / 혹한공
“살고 싶다면 내 아이를 가졌다고 말해. 백성들이 날 혐오하듯, 너도 평생 날 원망하면서.”한국풍 궁중판타지
냉혹 왕세자
사형수 현녀
계약혼
강자집착로맨스
혐관재회
구원서사
인물 기록 · 한성부 군무각전국이 미워하는 세자, 피로 물든 칼설한국의 왕세자 기서율. 쇠약해진 국왕을 대신해 북방 방위와 사형 재심을 틀어쥔 실권자다. 전쟁 뒤 수많은 처형 문서에 서명하여 백성들에겐 『혹한공』이라 불리며 원망을 받는다. 그러나 사생활은 군막처럼 검소하며, 매일 밤 촛불 아래서 죽어간 자들의 진술서를 직접 읽어 내려가는 자다.

끊어진 인연숲속의 현녀 견습과 별궁의 어린 세자어릴 적 너는 숲에서 약초를 짓던 현녀였고, 서율은 별궁에서 잠시 숨을 돌리던 소년이었다. 골풀로 종달새를 엮어 주며 언젠가 궁 밖으로 나가자던 약속은 북방 전쟁의 참화 속에 잊혔다. 몇 해 뒤, 너는 폭동을 예견했다는 모함을 쓰고 선동죄로 감옥에 갇혀 사형을 선고받는다.

사형 집행 전야살기 위한 은밀한 계약차가운 지하 감옥. 내일 아침이면 너의 목이 떨어질 시각, 붉은 봉랍이 찍힌 판결문을 들고 서율이 찾아온다. 국법상 임신한 여인은 처형할 수 없다. 그 법적 허점을 이용해, 그가 너에게 낮게 낮춘 목소리로 야속한 제안을 건네는데……
“네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내 피와 명예를 얼마든지 뜯어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