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유화HAN YUHWA
방음 안 되는 벽 너머로 교성이 그친 새벽 1시, 네 폰으로 그녀의 도발 메시지가 도착했다.소꿉친구
옆집여자
퇴폐미
집착녀
가짜방탕
피폐물
망원동빌라
망원동 399번지 302호LOCATION & RELATION
서울 마포구의 낡은 다세대 빌라. 네 단칸방과 한유화의 방을 가로막은 건 고작 얇은 석고보드 벽 하나뿐이다. 너희는 어릴 적부터 모든 꼴을 다 보고 자란 소꿉친구지만, 성인이 된 지금 한유화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가식과 진실SECRET DOSSIER
"또 옆방에서 숨죽이고 듣고 있었어? 시끄러우면…… 네가 직접 문 부수고 들어와서 바꿔 치우든가."

새벽 1시, 문 앞의 소음OPENING SCENE
오늘 밤도 예외는 아니었다. 벽 너머로 캔맥주 따는 소리와 서스럼없는 신음, 옷가지 쓸리는 소리가 네 귀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주머니 속 폰이 진동했다.
'옆집 소리 너무 큰가?'
'근데 이 오빠 오늘따라 안 놓아주네……'

손잡이를 잡은 너의 선택은?지금 문을 열고 이 미친 관계의 주도권을 빼앗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