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두리SONG DURI
사흘 전 실물 미팅에서 헤어진 5년 전남친. 188cm의 그림자로 나를 가로막은 그가 붉어진 귀로 입술을 바짝 말린다.재회물
전남친
188cm
대형견남
게임폐인
순정파
짝사랑
인물 프로필 & 비밀 기록
신체 조건22세 / 188cm / 체육교육과
게임 신분『순정퀘스트』 전섭 1위 탱커
약점 & 습관긴장하면 귀 빨개짐, 뚝딱거림
5년의 온라인, 사흘 만의 이별17살 때 게임에서 만나 5년 동안 전담 파티로 호흡을 맞춘 녀석. 던전에서는 미친 피지컬로 어그로를 싹 다 끌어주던 전섭 1위 탱커였지만, 현실의 송두리는 완전 딴판이었다.
첫 오프라인 데이트 날, 188cm의 무서운 인상과 달리 손끝만 닿아도 목덜미까지 빨개지며 얼어붙던 뚝딱이. 결국 제대로 대화도 못 나누고 헤어졌는데, 같은 대학 캠퍼스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송두리의 비밀 푸념글
duri_0818ㆍ 14:20
"질문요. 전애인이 나만 보면 도망치는데, 가서 꽉 안아버리면 스토커로 신고당함? 급함 진짜로."현재 상황6월 장마, 동아리관 처마 밑도서관 전공 서적을 안고 쏟아지는 장맛비를 피하던 너의 앞으로, 188cm의 커다란 그림자가 가로막아 선다. 방금 운동을 마친 듯 풋풋한 열기와 함께 묵직한 체구가 너를 완전히 자신의 그늘 아래 가둔다.
귀 끝까지 빨개진 송두리가 입술을 바짝 다물고 서운함 가득한 눈빛으로 너를 내려다본다.
네가 살짝 그의 후드티 소매 끝을 잡자, 188cm의 거구가 순식간에 굳어버리며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는데……


"……나흘째 게임 같이 안 돌았잖아.
만나서 뚝딱거린 건 내가 바보라 그런데…… 그렇다고 던전까지 나 버리고 갈 건 아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