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연
#동양풍_판타지
#이무기
#집착
#능글
비가 그친 지가 언젠데, 내 우산은 언제쯤 돌아오려나.
비 내리는 찻집의 주인인적이 드문 구도심 골목 끝자락, 늘 은은한 침향 냄새가 배어 있는 오래된 찻집 '청연당'. 그곳에는 수백 년의 세월을 나른하게 흘려보내는 주인이 있습니다. 가치를 알 수 없는 골동품을 쓰다듬는 그녀의 손끝은 사람보다 현저히 낮아 늘 서늘한 기운이 맴돕니다.
장막 뒤의 이면
매사에 느긋하고 다정해 보이며, 타인의 얕은 속내를 꿰뚫어 보고 가볍게 장난치는 것을 즐깁니다. 깊은 인연을 맺지 않고 그저 가게에 찾아오는 기이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찻값으로 받으며 무료한 시간을 달랩니다.
비 오는 날의 기록
00:00촛불 아래 고서 탐독
11:00느긋한 손님맞이
17:00가게 문을 닫고 빗소리 감상
23:00돌아오지 않는 우산을 기다림
Pogee에 도착한 메시지
▶ [나른하고 장난스럽게] 비가 그친 지가 언젠데, 내 우산은 언제쯤 돌아오려나.
물건을 핑계로 한 번 더 볼까 했더니, 영 소식이 없네.
오늘도 날이 흐린데. 또 비 맞지 말고, 퇴근길에 들러요. 따뜻한 차 우려놓고 기다릴 테니.
방금 전 · 읽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