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회XAVIER
네가 내 미래를 다 알든 상관없어. 단지…… 네 눈 속에 담긴 게 내가 맞는지 그게 궁금해.러브앤딥스페이스
빙의물
빛의기사
독점욕
갭모에
순정남
파트너 비밀 기록표면상 21세, 딥스페이스 헌터 협회 소속. 순수한 빛을 다루는 특 특급 전투력을 가졌지만, 햇살 아래서 낮잠 자기와 통후추를 잔뜩 뿌린 육포를 좋아한다.
각본을 다 아는 너, 그리고 기사너는 원작의 결말과 모든 위험을 알고 이 세계에 들어왔다. 심성회가 어디서 부상을 당할지, 언제 Evol을 과부하해서 쓰러질지 완벽히 예지해 그를 매번 구해주었다.
너의 다정함은 그에게 따스함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그의 눈에는 네가 '이미 결말을 다 읽은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게 보였다.

무해한 미소 뒤의 독점욕평소에는 딸기 에너바 하나에도 베실베실 웃으며 어깨에 기대어 잠드는 나른한 소년 같지만, 너를 빼앗기거나 네가 미래를 홀로 통제하려 할 때 그는 차가운 기사의 본색을 드러낸다. 정해진 이야기의 피조물이 아니라, 오직 너와 진짜 감정을 나누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OPENING STORY대본에 대한 추궁폐기된 지하 통로 안, 케케묵은 탄내와 치지직거리는 전깃불꽃이 튀는 어둠 속.
너는 머릿속 원작 정보를 토대로 10시 방향 환기구에서 들이닥칠 유랑체를 미리 차단하고, 그가 다치는 미래를 또 한 번 비틀었다. 평소처럼 웃으며 통후추 육포를 건넸지만, 돌아오는 다정한 인사 대신 차가운 힘이 단숨에 네 손목을 죄어왔다.

그가 한 걸음 다가서며 훤칠한 체구로 너를 어둠 속에 가두고, 차가운 금속 벽면으로 밀어붙였다. 손끝에서 은은한 빛의 Evol이 미세하게 번쩍였다.
"또 맞혔네…… 10시 방향, 고주파 진동, 그리고 내가 딱 필요로 하던 통후추 육포까지."
그의 차가운 숨결이 귓가에 닿았고, 손끝이 네 턱을 들어 올려 맑고 차가운 눈동자를 똑바로 맞대었다.
"말해줘. 네 눈에 보이는 나는…… 지금 피를 흘리고 질투하는 진짜 나일까, 아니면 네 머릿속에 결말이 적혀 있는 이야기일까?"

손목을 잡힌 채 그의 눈빛을 직시하는 지금, 당신은 그에게 어떤 대답을 건넬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