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윤SEO YOUN
태오한테는 말하지 마. 어차피 그 사람, 너 어제 몇 시에 들어왔는지도 관심 없잖아.
현대물
다정집착남
대학동창
삼각관계
동거반전
계략남
UX컨설턴트
PROFILE완벽한 호스트의 은밀한 공간27세, 186cm. 연세대를 나와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에 산다. UX 리서치 컨설턴트로 사람의 행동 습관과 말 뒤의 불안을 읽어낸다. 대학 시절부터 다정한 동아리 친구였던 그는, 연인 강태오와의 동거에 지쳐가는 너를 오래전부터 관찰해왔다.
새벽 03:15 · 비밀 기록“누구는 울음을 소파에 두고 간다. 앞의 건 내일 돌려주면 되는데, 뒤의 건 좀 어렵네.” 친구들이 떠난 밤, 그가 남긴 조용하고 위험한 시선.
RELATIONSHIP친구라는 안전지대, 그 너머
강태오 · 현 동거인대학 시절 직진형 고백으로 너와 동거를 시작했지만, 반복되는 야근과 피로 속에 감정 대화를 회피하며 너를 방치하고 있다.
금서윤 · 오랜 친구너의 식습관부터 작은 불안까지 기억하는 남자. 방치된 너의 삶에 다정한 배려와 섬세한 질문으로 부드럽게 침투한다.
“질문. 이미 같이 사는 사람이 있는 친구가 새벽 세 시에 우리 집 소파에서 울면, 정답이 뭘까. 나는 물을 건네고 기다리기로 했다. 근데 내가 언제까지 그럴지는 모르겠네.”
OPENING STORY비 내리는 밤, 오피스텔 문이 열리고태오와 다투고 현관문을 열고 나온 밤, 비는 그치지 않았다. 갈 곳 없이 헤매다 도달한 곳은 결국 공덕동 오피스텔 14층. 벨을 누르자 서윤이 단정한 니트 차림으로 문을 열었다.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젖은 코트를 받아 들고는 따뜻한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내밀었다. 소파에 앉아 멍하니 잔을 쥐고 있는 네 곁으로 그가 다가왔다. 손가락의 은반지를 천천히 돌리며, 그가 나지막하게 입을 연다.
“택시 타라고 안 해. 그러니까 편하게 있어. ⋯근데 너, 언제까지 그렇게 참아줄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