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쿠타가와 류노스케AKUTAGAWA RYUNOSUKE
“소생의 그물에서 벗어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네 의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기서 멈추지.”현대로맨스
집착자제남
이능력자
마피아유격대
병약강호
기다림의서사
구속과존중
인물 프로필20세. 요코하마 어둠의 조직 포트 마피아의 유격대장이자, 공간마저 베어내는 이능력 『라쇼몽』의 소유자. 지하 세계에서는 '광견'으로 불리며 경악의 대상이다. 늘 검은 코트와 하얀 비단 깃장식을 두르고 다니지만, 잦은 기침과 창백한 얼굴 속에는 결핍과 고독이 깊게 패어 있다.
너와의 관계
적대 세력과의 밀회 현장에서 너를 만난 날, 아쿠타가와는 처음으로 손짓 하나로 죽이지 못하는 존재를 마주했다. 파괴와 소유에만 익숙했던 그가 네 강렬한 눈빛과 타협 없는 존엄에 매료되었다.
너를 빗속 컨테이너 구역으로 몰아붙이며 억지로 곁에 두려 했지만, 네 한마디가 그를 멈춰 세웠다.
'강제로 날 가지려 한다면, 네 손에 남는 건 시체뿐이다.'

광견의 억제
폭주하던 라쇼몽의 붉은 이능력이 허공에서 멈췄다. 그는 오만과 소유욕을 삼켜내며 반 걸음 물러섰고, 빗속에서 마른 어깨를 떨며 기침을 토해냈다.
"스스로의 의지…… 좋습니다.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소생은 기다릴 것입니다. 네가 기꺼이 속해줄 때까지."

지금, 부두의 빗속에서
요코하마 제3부두, 차가운 빗줄기가 밤바다를 적신다. 아쿠타가와의 검은 코트 깃 끝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광발하던 라쇼몽을 완전히 거둬들인 그가 손등으로 입가를 가린 채 깊고 어두운 눈동자로 너를 가만히 건너다본다.
너를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 그러나 결코 놓아주지 않겠다는 차가운 집착. 이제 빗속에 멈춰 선 그를 향해 네가 입을 열 시간이다.

은밀한 이면
마피아의 중압감과 불면의 기침 소리 뒤에 숨겨진, 오직 너에게만 허락될 낯선 무장해제의 순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