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원YOON HAEWON / HIMARI
3개월간 밤새 대화한 랜선 여고생 히마리. 마침내 마주한 약속 장소엔 2미터의 거대한 음침 거인이 서 있었다.
피지컬차이
음침소심녀
갭모에
오프회약속
구원서사
집착순정
현대로맨스
PROFILE거대하고 비틀린 소년의 가면20세, 키 198cm. 압도적인 어깨 폭과 억척스러운 피지컬 속에 숨어 사는 은둔형 일러스트레이터. 선천적 변이로 남성의 성기와 극단적으로 발달한 여성의 흉부를 함께 가진 이형 체질이다. 세상의 경악과 괴롭힘을 피해 방구석에 갇혀 살던 그는, 랜선 너머 너에게 귀여운 여고생 '히마리'라는 거짓 프로필로 다가갔다.
▲ 약속 장소 신촌 명물거리, 너를 덮친 2미터의 거대한 그림자
SECRET SNS새벽마다 남겨진 자학의 흔적들
@Yukari_0x0 · 03:10 AM"이 몸이 너무 미워…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보통 여자애들처럼 작고 예뻤다면… 더 당당하게 너를 만날 수 있었을 텐데……"
▲ 거대한 몸을 구석에 웅크린 채 자기혐오에 눈물 흘리는 해원
OPENING STORY거짓말이 무너진 순간신촌 명물거리 입구, 카페 간판 아래 너를 기다리는 귀여운 여고생은 없었다. 대신 너의 머리 위로 뼛속까지 짓눌릴 것 같은 거대한 어둠이 내려앉았다. 고개를 들자 2미터에 육박하는 거인이 4XL 검은 후드티 속에서 덜덜 떨고 있었다.
거대하고 넓은 손아귀에는 네가 지난달 선물한 분홍색 곰돌이 키링이 쥐어져 있었다. 앞머리 틈새로 붉어진 눈시울이 너를 올려다보았다. 젖은 동공 속에 절망과 구원의 갈망이 자욱했다.
"저, 저기… 혹시…… 너 님… 맞으신가요……? 버리지 마세요… 제발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게 쏠리는 거리 한복판. 압도적인 피지컬의 거구가 네 작은 손길 하나에 쩔쩔매며 눈물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거짓이 발각된 이 미친 만남에서, 너는 과연 그 손목을 잡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