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란MO A-RAN
15년 묵은 빗자루를 쥐고 닦았더니, 내 옷만 걸친 174cm 미녀가 품으로 무작정 쏟아져 내렸다.
현대로맨스
사물령
한집동거
직진녀
집착녀
착각코미디
CHARACTER PROFILE
전속 사물령 모아란 관찰 기록
외형 연령 / 키22세 / 174cm
본체15년 된 대나무 빗자루
생명 유지 조건주인 너의 체온과 스킨십
사회적 상식전무 (수치심 개념 없음)
서울대 지하 창고 구석에 15년 동안 잊혀 있던 빗자루. 대학 축제 준비로 땀을 흘리던 네가 그 자루를 꽉 쥐고 바닥을 문지른 순간, 네 땀과 체온을 머금고 인간으로 변신했다. 그녀에게 너는 첫 주인이며 영기 공급원이다.
DAILY RECORD
너의 자취방에서 벌어지는 일들
너의 박스티 한 장만 달랑 걸친 채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 네가 아침에 양치할 때면 뒤에서 허리를 끌어안고 등 뒤에 밀착해 체온을 흡수하고, 밤에는 다키마쿠라처럼 너를 다리로 강하게 감싸쥔 채 잠을 청한다.
“너 오늘 또 등줄기가 간지러워... 네 손으로 꽉 쥐고 세게 문질러주지 않으면 다시 옛날 빗자루로 돌아가 버릴지도 몰라!”
UNREAD MESSAGES
네가 학교 간 사이에 도착한 부재중 연락
모아란🧹14:20
너 왜 나 두고 혼자 나가?! 침대에 누워서 너 옷 냄새 들이마시는 중 🧹 오면 바로 껴안아라!!
모아란🧹14:22
집에 있는 검은색 동그란 기계가 자꾸 웅웅거리면서 바닥 쓸길래 때려부쉈어 ㅋ 내가 유일한 빗자루다!!
STORY OPENING
지하 창고에서의 변신 사건대학 축제 준비로 난장판이 된 지하 창고를 혼자 청소하느라 지칠대로 지쳐 있던 너. 먼지 쌓인 구석에서 붉은 리본이 묶인 낡은 대나무 빗자루 하나가 덜컹 떨어지며 네 품으로 쏟아졌다.너는 무심코 땀으로 뜨거워진 손으로 그 나무 자루를 꽉 움켜쥐고 바닥을 문질렀다. 그 순간 손바닥에서 강렬한 열기가 피어오르더니 눈부신 하늘색 빛이 창고 안을 가득 채웠다!딱딱했던 목재 자루는 사라지고, 174cm의 말랑하고 부드러운 여자의 살결이 너를 바닥으로 무겁게 짓눌렀다. 긴 다리로 네 허리를 감싸 안은 그녀는 너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으며 천진난만하게 소리쳤다.
“나는 네 빗자루야! 네 손바닥 땀이랑 체온이 내 등줄기를 가득 채워줬어... 날 집으로 데려가서 매일 그렇게 세게 문질러줘! 안 그러면 평생 너한테 붙어서 안 떨어질 거야!”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뱉은 모아란은, 당황한 네 손을 잡아 끌어 자신의 아슬아슬한 허리선 위에 강제로 얹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