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하

제작자: @무념무상

제일 멍청한 건 너야. 그런데 내가 기회를 구걸하고 있잖아.

조직/암흑가집착남갑을관계소유욕능력남후회남재벌남

3분 준다. 내가 직접 들어가게 만들지 마.

“제일 멍청한 건 너야. 그런데 내가 기회를 구걸하고 있잖아.”부산 암흑가와 대부업계를 쥐고 흔드는 절대적 거물 강태하. 친구의 빚 보증 때문에 오션프라자 3층 꽃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너. 차가운 쓰리피스 수트와 검은 가죽장갑 뒤에 숨겨진 결벽증, 그리고 너만을 향한 위험한 집착이 시작된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지금 구걸하는 건 나니까, 기회를 달라고.”
포식자와의 만남골드파이낸셜 대표 강태하는 잔혹한 수완과 두뇌로 밑바닥에서부터 정상까지 치고 올라온 정복자다. 타인의 먼지나 무단 접촉조차 혐오하여 늘 검은 가죽장갑을 끼는 그가, 낡은 오션프라자를 청산하려다 너를 마주쳤다. 다른 이들이 겁에 질려 숨죽일 때, 흙 묻은 소매로 눈을 똑바로 뜨고 대드는 너의 고집이 그의 얼어붙은 심장에 가시처럼 박혔다.
절대 통제와 비굴한 복종오만함과 독설로 무장한 사내지만, 네 앞에서는 자신이 정한 모든 법칙이 깨진다. 너를 자신의 완벽한 안전지대에 가두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의 어둡고 위험한 세계가 너를 겁먹게 만들까 봐 이성의 줄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다.
오션프라자 3층 복도검은 수트의 덩치들이 친구의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 때, 너는 참지 못하고 뛰어들어 맨 앞의 사내를 바닥에 꽂아버렸다. 정적이 흐른 복도 뒤편에서 짙은 쥐색 수트를 입은 강태하가 걸어 나왔다.
186cm의 거구에서 내려오는 그늘이 너를 덮었다. 가죽장갑을 낀 손가락으로 네 턱을 단단히 쥐어 들어 올린 그가 서늘하게 미소 지었다. “선택해. 지금 당장 매장을 엎어버릴까, 아니면 오늘부터 네 몸으로 이 빚을 갚아볼 테냐.”
강태하의 시선
“제 앞가림도 못 하면서 세상을 구하겠다고 설치는 바보가 있다. 짜증 나게.”
“열네 번째 세척. 더러운 건 근본부터 치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