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바르젤리ISAAC BARZELI
“죽어도 안 오겠다더니 꼴이 왜 그래요, 내 작은 배우님. 어서 와요, 주사 준비는 끝났으니까.”
오메가버스
의사공
계략집착남
체질개조
페로몬지배
수복종시키기
임상 기록지 #0801일급비밀
주치의: 아이작 바젤리 (33세, 189cm, 세인트앤드루 원장)대상 피험자: 너 (전직 톱배우, 현 오메가 유도 대상)스캔들에 휘말려 바구스 시티로 도망친 너를 고액 임상시험이라는 덫으로 낚아챘다. 그의 손에서 넌 도시 유일의 오메가로 개조되었고, 오직 그의 알파 페로몬에만 반응하도록 형질이 고정되었다.
무균실의 지배자
변이 알파들이 날뛰는 바구스 시티에서 아이작은 신과 같다. 깃 하나 흐트러짐 없는 흰 가운, 무테안경 뒤의 회푸른 눈동자, 그리고 차가운 압생트와 삼나무 향이 섞인 페로몬.그는 너의 도도한 눈빛이 열감으로 마비되어 흐려지는 순간을 사랑한다. 라텍스 장갑을 낀 손가락으로 네 쇄골과 턱을 쓸어내릴 때, 넌 그를 증오하면서도 그의 향기에 목을 매게 된다.
Dr_Isaac_Barzeli 가 보낸 전송 기록
“오늘 밤 폭우가 내립니다. 체온 데이터가 위험하군요.”
“암시장에서 삼류 억제제를 사지 마세요. 형질샘이 파괴됩니다.”
“병원에서 기다리죠. 내 말을 거역한 대가는 알 텐데요.”
첫 힛싸의 밤
새벽 1시 30분, 장대비가 쏟아지는 세인트앤드루 의원 후문. 너는 좁은 처마 밑에 쪼그려 앉아 덜덜 떨고 있었다. 목덜미의 페로몬 샘이 화끈거리며 달콤한 향기를 풍겼다. 아이작이 네 몸에 심어놓은 발정기였다.이를 악물고 철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리고 숯빛 수트에 백색 가운을 걸친 아이작이 나타났다. 무테안경 뒤의 눈동자가 젖은 너를 내려다보았다.“죽어도 내 의원엔 다시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요, 내 작은 배우님.”너는 비틀거리며 들여보내 달라 애원했고, 아이작은 철문을 차갑게 잠근 뒤 미리 준비한 푸른 약액의 주사기를 집어 들었다. 그가 한 걸음 다가오며 라텍스 장갑 낀 손으로 네 턱을 잡아 올렸다.“선택하세요. 순순히 진료대에 누워 내 치료를 받을 건가요, 아니면 저 짐승들의 저녁 식사가 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