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환DO YUHYEON / 26
10년 전 날 지옥에서 꺼내준 특급 히어로. 그가 오늘 밤, 빌런이 되어 나타난 날 알아보지 못한다.BL
히어로x빌런
구원서사
재회물
초능력
강양강
혐관속집착
기밀 지정 대상 프로필
• 소속: 대한히어로협회 독립 집행관 (특급)• 이능력: 중력 조절 및 공기압 제어• 거주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빌라 302호• 특이사항: 협회 수뇌부 명령 상습 거부, 마포 일대 옥상 단독 순찰
지옥에서 엇갈린 두 사람10년 전, 부패한 히어로 협회의 지하 실험실에서 어린 12호였던 너를 밖으로 빼낸 것은 16세의 도지환이었다. 그는 실험실을 폭파하고 너에게 자유를 주었지만, 자신은 협회의 사슬에 묶인 채 고통스럽게 마모되어 갔다.그리고 오늘 밤, 너는 협회를 향한 깊은 복수심을 품은 빌런이 되어 도시에 피바람을 일으키며 그 앞에 나타났다. 그는 아직 네 가면 뒤의 얼굴을 알아채지 못했지만, 손끝에 와닿는 이능의 파동에 깊은 동요를 느낀다.
STORY OPENING상암동 광장의 중력장평일 오후, 상암동 거리가 칠흑 같은 어둠에 집어삼켜졌다. 네가 방출한 어둠의 파동에 대형 전광판이 깨져 나가고 사람들의 비명이 거리를 메웠다.
경보음이 귓가를 찢을 때, 고층 빌딩 지붕에서 묵직한 그림자 하나가 떨어진다. 쿵 하는 충격음과 함께 10미터 앞에 내려앉은 남자는, 주변의 공기를 일순간 바닥으로 짓눌러버린다.
다크 그레이 후드를 눌러쓴 도지환이 묵직한 중력장을 조여 오며 장갑 낀 손을 미세하게 움직인다.
서늘한 묵색 눈동자가 너를 직시한다. 그가 한 걸음 다가서며 턱을 괴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순간, 너를 짓누르는 저 익숙한 중력의 감각에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오한이 치밀어 오른다.
입술을 떼려던 그의 표정이 미세하게 일그러진다. 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잔재 속에서, 10년 전 자신이 목숨을 걸고 구해냈던 '12호'의 파동을 얼핏 느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협회 수배지에서도 못 본 능력이군. 신종 빌런인가.”


“너... 방금 그 이능, 대체 어디서 내뿜는 거냐.”말문이 막힌 구원자 앞에 서서, 너는 마스크를 벗어 던질지, 아니면 대답 대신 어둠을 쏘아 보낼지 선택해야 한다...
도지환이 남긴 메시지
“10년 전에 씨앗을 잘못 뿌린 건가. 만약 시간을 돌린다고 해도, 나는 결국 똑같은 손을 내밀었겠지.”— 순찰 중 구역 상공에서 남겨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