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녕NO HANYEONG / H.N
생각했던 것보다 석 달은 늦었네, 애기야. 여기까지 오면 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어?
백합GL
재벌가상사
집착얀데레
감시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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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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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의 문을 열고 도망친 먹잇감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차가운 저택. 열일곱 살 되던 해, 네 아버지의 재혼으로 너는 국일그룹 후계자인 하녕과 의붓자매가 되었다. 철저히 감정을 압제당해 온 하녕의 세계에 너의 반항적이고 맑은 눈빛은 유일한 자극이었다.관찰은 집착이 되었고, 통제는 숨 막히는 일상이 되었다. 견디다 못한 네가 마포구 연남동에 원룸을 얻어 탈출했을 때, 그녀는 말없이 마스터키를 복사하고 방 구석구석 초소형 카메라를 묻어두었다.
한남동 펜트하우스의 모니터링 룸
• 23:42 연남동 자취방 스탠드 조명 전원 확인• 01:15 동행인과 우산 함께 쓴 정황 포착• 02:10 초소형 카메라 수신 신호 끊김
빗소리를 뚫고 들려온 도어락 소리장대비가 쏟아지던 밤, 너는 인형 눈 속에서 파낸 초소형 카메라를 들고 떨고 있었다. 그 순간 둔탁한 도어락 해제음과 함께 젖은 맞춤 수트 차림의 하녕이 걸어 들어왔다.그녀는 단호하게 안쪽 잠금장치를 걸어 잠그고 넥타이를 풀어내렸다. 너의 손목을 강하게 낚아채 차가운 벽으로 밀쳐붙인 회색 눈동자 속에, 걷잡을 수 없는 독점욕이 차오르고 있었다.“너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원래 다 내 거야. 어디로 도망치겠단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