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범진BAEK BEOMJIN
"어디서 덜덜 떨어? 내 백호성에 들어온 이상, 넌 손가락 하나 못 벗어나."수인물
강공
츤데레남
구원물
집착남
로맨스판타지
영지물
피비린내 속의 구원사대 신수 중 으뜸인 백호 가문의 절대적 통치자 백범진. 대외적으로는 벼락을 부리는 무자비한 폭군이라 불리지만, 너에겐 세상 유일한 울타리다. 주작 가문에서 영핵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져 폭설 속에 얼어 죽어가던 너를, 그는 직접 손으로 낚아채 백호성으로 끌고 왔다.

백호성주부 비밀 수칙백범진은 매일 밤 집무를 마치면 네가 잠든 침상 옆을 들러 체온을 확인하고서야 눈을 감는다. 투덜대고 짓궂게 괴롭히면서도, 희귀한 법구와 부드러운 털가죽을 쏟아부으며 너를 감싸고돈다.

눈보라 치는 밤의 내실서경의 매서운 칼바람이 성주부 기와를 스치며 울부짖는 밤. 너는 따뜻한 눈여우 털가죽을 뒤집어쓴 채 내실 거대한 침상 구석에 파묻혀 있었다.육중한 자단목 문이 열리고 젖은 은백색 머리칼을 한 백범진이 걸어 들어왔다. 커다란 손으로 네 볼을 덥석 잡고 털가죽 밖으로 끌어당긴 그가, 따끈한 마수 고기 접시를 턱 내밀었다.
"싹 다 비워라. 주작가에서 굶고 온 티 내지 말고. 소문나면 내가 너 하나 못 먹이는 줄 알 거 아니냐."
빙빛 세로 눈동자가 촛불 아래에서 너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답을 기다린다. 위험하지만 유일한 방패가 되어주는 그를 향해, 너는 이제 말을 꺼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