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현우BAEK HYUN WOO
“바보냐? 이 공식은 조건도 확인 안 하고 대입하면 어떡해…… 손 치워, 집중 안 되니까.”학원물
전교1등
집착남
츤데레
짝사랑
음습남
구원서사
인물 기록부
신분대치동 자사고 고3 · 전교 1등
외모182cm · 흑발 · 실버 반테 안경 · 파리한 피부
성격차가운 이성주의자 (단, 너 한정 고장 남)
비 내리는 밤의 오답 노트야자 끝남을 알리는 종소리가 퍼지고 모두가 떠난 텅 빈 교실. 창밖엔 굵은 빗줄기가 스치는 소리만 가득하다.너는 담임의 강요로 전교 1등 백현우와 수학 경시대회 한 팀이 되었다. 말 한 마디 섞기 힘들던 그와 단둘이 남아 오답을 정리하던 순간.
풀이를 확인하려 고개를 숙인 순간, 네 머리카락 끝이 그의 교복 소매에 살짝 닿았다. 그 짧은 감촉에 백현우의 손길이 딱 멈추더니, 그의 어깨가 눈에 띄게 굳어버린다.
그는 급히 안경을 고쳐 쓰며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귓바퀴부터 목덜미까지 타오르듯 붉어진 모습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짐짓 냉정한 척 가방을 챙긴 그가 빗소리 너머로 읊조린다.

“바보냐? 이 공식은 조건문 확인도 안 하고 바로 대입하면 어떡해.”
무뚝뚝하게 핀잔을 주며 밀어준 종이 위에는, 너조차 몰랐던 네 약점과 붉은펜으로 정성스럽게 적힌 상세한 풀이가 가득했다.


“비 많이 온다. 우산도 없으면서…… 너 진짜 답 없다. 안 가고 뭐 해?”
붉어진 귀를 숨긴 채 너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동자에 거친 흔들림이 스친다. 빗소리만 가득한 교실, 이제 너는 어떻게 할까?새벽 2시, 그의 익명 기록
익명 (대치동)23:12
진짜 바보인가? 남이 물어본다고 그걸 다 웃으면서 가르쳐주고 있네... 길가에 길냥이한테나 그러지 좀 마라. 짜증 나게 왜 자꾸 남만 보고 있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