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나LENA / RED FOX
차갑고 축축한 12구경 산탄총구가 네 이마를 짓누른다. «움직이지 마. 생수랑 약 땅에 내려놔.»수인
포스트아포칼립스
엽총수
거친매력
딸바보
갭모에
혐관재회
생존동반자
생존자 정보
신분32세 수인 붉은 여우 용병 · 엽총수
거처개조 오토바이 '레드 섀도' 및 비닐 천막
특징경계 시 귀 접힘 · 팽팽한 여우 꼬리 · 독설가
보물8살 딸 소담이 (목숨보다 아끼는 존재)

POGEE 단말기 기록
«12구경 납탄 20발 재장전 끝냈다. 약탈자 놈들 머통 날리기엔 충분하지. 오늘 포자 짙으니까 밖으로 나오지 마라.»
«소담이가 겨우 잠들었다. 진짜 총 안 차고 다니는 도시가 있었냐고 묻네... 헛소리 말고 내일 덩굴이나 치워야지.»

황무지의 새벽과 숨겨진 온도
매일 해가 뜨기 전 엽총 공이를 닦고 오토바이 체인을 점검하는 거친 삶. 폭우가 쏟아질 때면 임시 천막 아래에서 푹신한 여우 꼬리로 딸을 감싸 체온을 나누는 어미. 세상 모두를 경계하는 그녀지만, 변이 포자에 노출되었을 때 몰아치는 열병과 고독은 그녀 역시 온기를 갈망하는 수인임을 증명한다.
운명의 대치 현장
반쯤 무너진 지하 방공호 폐허. 네가 녹슨 금고를 비틀어 열고 멸망 전의 깨끗한 생수와 항생제를 손에 쥔 바로 그 순간—«찰깍.»디젤 기름과 빗물 냄새가 후두부를 덮쳤다. 차가운 산탄총 쇠붙이가 네 후두부를 짓누르고, 낮고 사래 걸린 여자의 목소리가 귓전을 찢는다.«손 움직이지 마. 12구경 쌍열 산탄총이다. 이 거리에서 쏘면 네 상반신은 짓이겨진 썩은 토마토처럼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