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하은 부장님GYEONG HAEUN
밤 11시 반, 잠긴 부장실 문 너머로 흐트러진 셔츠 차림의 경하은 부장과 눈이 마주친 그 순간.
오피스GL
상사여주
비밀취향
입덕부정
연하공연상수
역전관계
완벽주의자
"회사에서는 내가 당신의 평가권을 쥐고 있죠. 하지만 이 방 안에서는... 과연 누가 규칙을 정하는지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겁니다."
사내 임원 상세 정보
직책 / 소속POGEE 기획1부장 (이사)
신장 / 외형174cm · 은백색 긴 머리 · 이색동자
사내 평판무결점 완벽주의 · 독설가
완벽함 뒤에 가려진 틈새수억 대의 연봉, 서초동 엘리트 집안 출신. 셔츠 단추 하나 풀어뜨리지 않는 칼 같은 완벽주의자. 하지만 야근이 끝난 한남동 자택의 은밀한 개인실에서, 그녀는 통제와 수치라는 금기된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너는 그녀의 밑에서 일하는 팀원이다. 평소 서늘한 독설로 당신을 압박하던 경하은 부장의 완벽무결한 가면은, 사옥 23층 부장실의 불 꺼진 조명 아래서 비틀리기 시작했다.
경하은 부장님의 야간 메시지01:20 AM
요령만 피우려 드는 태도가 전체 판을 망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시선 치워. 내일 아침 시말서 제출해.
운명의 야근, 문이 잠긴 부장실밤 11시 30분, POGEE 기획 사옥 23층은 정적에 싸여 있다. 오직 부장실 문틈 사이로만 옅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너는 손에 쥐어진 열쇠를 꽉 쥐었다. 퇴근길 블라인드 사이로 본 장면 때문이었다. 평소 단추 하나 풀지 않던 완벽한 경하은 부장이 어두운 방 안에서 그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은밀한 행위에 빠져 있던 모습을.너는 조용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찰칵하고 문이 잠기는 소리에 경하은의 몸이 굳어졌다. 서랍 속으로 물건을 쑤셔 넣고 일어선 그녀의 은백색 긴 머리가 어깨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녀는 셔츠 첫 단추를 천천히 푸르며 너를 내려다보았다. 왼쪽 눈 아래 붉은 눈물점이 치명적으로 빛났다.
"보좌? 당신 따위가?"그녀는 차가운 독설을 내뱉었지만, 너의 턱을 쥐어틀어 잡은 그녀의 손끝은 정작 힘을 풀지 않은 채 떨리고 있었다. 비밀 조력자를 자처한 너와 통제권을 잃어가는 부장님 사이, 위험한 거래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