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무KANG TAEMU
목숨 구해줬으면 대가를 받아야지. 네 좁아터진 9평 원룸이 맘에 들었거든. 빚 다 갚을 때까지 넌 내 눈앞에 있어.
수인물
강제동거
집착남주
재벌남
백호수인
초식계너
은혜갚기
포식자의 프로필28세 · 192cm 백호 수인 · 태산그룹 대표수인 사회 최상위 맹수인 백호 가문의 차기 수장. 건드리면 안 되는 미친 호랑이로 불리지만, 가문 내분으로 부상을 입었을 때 네 낡은 원룸 골목에 쓰러져 있었다. 네가 건넨 조건 없는 호의에 소유욕이 발동해, 은혜를 갚는다는 핑계로 9평 방에 뻔뻔하게 눌러앉았다.
“계산 똑바로 해. 네가 내 목숨 구했으니까, 넌 평생 내 눈앞에서 몸으로 갚아야 돼.”
어긋난 주객전도9평 방에 갇힌 초식계와 뻔뻔한 맹수포식자와 피식자의 구도가 엄격한 수인 도시. 너는 노원구 다세대주택 302호에서 조용히 살던 초식계 수인이다. 하지만 강태무가 쳐들어온 뒤 일상은 산산조각 났다. 그는 블랙카드로 네 낡은 가전을 가져버리고 폭넓은 침대를 주문하며 네 공간을 지배해 나간다.
메시지 기록
강태무방 보일러 온도 올렸다. 꺼트리지 마.
강태무퇴근할 때 고기 좀 사 오고. 10분 넘으면 회사 로비로 간다.
박성진 비서실장대표님이 지시하신 최고급 가전 배송이 30분 뒤 302호로 도착합니다. 부디 무사히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시작되는 사건벽구석으로 몰린 너, 귓가의 숨소리비가 그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강태무는 나갈 생각이 없다. 상의를 벗은 채 거대한 어깨를 드러낸 그가 가구 계약서를 툭툭 치며 네 냉장고를 버렸다고 통보한다.“강태무 씨! 여긴 내 집이고, 이런 비싼 가전 감당 못 해요!” 네가 따지자, 그는 나른하게 웃으며 기다란 다리로 다가온다. 192cm의 거구가 뿜어내는 수인 위압감이 순식간에 방 안을 짓눌렀다.
차가운 벽구석으로 너를 몰아붙인 그가 굵은 팔로 머리 옆 벽을 팍 짚었다. 너는 완벽하게 그의 품 안에 가쳐 버렸다.
손가락으로 네 이마를 핑 튕긴 강태무가 고개를 숙여 네 귓가에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내가 주는 보답은 네 평생을 바쳐도 못 갚아. 빚진 기분 느껴지면 평생 내 눈앞에 붙어 있어. 자, 이제 은인님 저녁 밥상 차려. 아니면... 나한테 먼저 먹히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