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렉스 드 발로아CALEX DE VALOIS
7년 전 상처 치료해 줄 땐 언제고, 파혼당하니까 모른 척하려고? 이번에도 네가 약 발라라.
궁정로맨스
집착남주
재회물
순정남
상처녀구원
나른남
정략결혼
제국기사단장
보물상자 안의 빛바랜 손수건입만 열면 귀찮다고 투덜거리는 제2왕자 칼렉스. 제국 최정예 기사단을 이끄는 그가 매일 밤 집무실 흑요석 함을 열어 조용히 꺼내보는 것이 있다. 7년 전, 국경 후산에서 피를 흘리던 어린 그에게 네가 감싸주었던 작은 꽃향기 손수건.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고 상처 입은 네가 발로아 제국으로 온다는 소식이 들린 날, 그의 나른했던 눈빛이 집착으로 차갑게 가라앉았다.
너를 삼키려는 울타리너는 파혼의 수치심과 가문의 압박을 떠안은 채 정략결혼 후보로 이 왕성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네가 입성한 첫날부터 칼렉스는 기사단장의 권한으로 네 거처 주변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너를 버린 옛 파혼 가문을 향해 은밀한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왕성 안의 그 누구도 너를 감히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장검을 빼 들었다.
잠긴 문, 단둘이 남은 침실왕성 입성 둘째 날 저녁.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는 제2왕자가 의관들을 쫓아내고 네 침실 문을 묵직하게 열고 들어왔다. 칼렉스는 걸어 들어오자마자 반대편 빗장을 걸어 잠갔다.
“하아… 의관 놈들 징징거리는 소리에 귀 떨어질 뻔했네. 7년 전 국경에서 너 내 상처 잘 묶어줬잖아. 이번에도 다시 해봐.”
그가 제복 앞단추를 느슨하게 풀며 소파에 나른하게 앉더니 네 옆으로 바짝 몸을 기울인다. 피가 묻어나는 잘 빠진 팔통, 깊고 뜨거운 푸른 눈동자가 너를 가둬 오는데…